천연기념물 황새, 울산 북구서 발견…"환경 개선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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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황새'가 울산 북구 천곡동 들녘을 이달 중순부터 수시로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황새는 지난 13일 주민 김치홍씨 집 앞 논에서 처음 발견됐다.
김씨는 집 앞 논에서 먹이 활동 중인 황새의 사진을 찍어 울산시에 문의하면서 황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울산시는 윤기득 사진작가와 함께 현장을 확인했고, 먹이 활동을 하는 황새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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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황새'가 울산 북구 천곡동 들녘을 이달 중순부터 수시로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황새는 지난 13일 주민 김치홍씨 집 앞 논에서 처음 발견됐다.
김씨는 집 앞 논에서 먹이 활동 중인 황새의 사진을 찍어 울산시에 문의하면서 황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15일 오전 8시30분쯤에도 황새 1마리가 먹이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이를 시에 전달했다.
울산시는 윤기득 사진작가와 함께 현장을 확인했고, 먹이 활동을 하는 황새를 확인했다.
조류 전문가 김성수 박사는 "순금산과 동천이 가까이 있는 곳으로, 사람들의 간섭이 적고 먹이가 있는 안전한 곳으로 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울산에 희귀 철새가 찾는 것은 울산시와 시민들의 노력으로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증거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태화강과 동천 등 겨울철새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
황새는 지난 2015년과 2017년 태화강 하구에서 관찰됐다.
황새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서 위기(EN)종으로 분류된 국제적 보호종으로, 전 세계에서 2499마리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 황새는 1971년 음성군에서 마지막으로 밀렵꾼에 의해 죽임을 당하면서 멸종됐다.
이후 1996년 독일과 러시아에서 2마리 황새를 들여와 충남예산황새복원센터에서 2002년부터 인공번식을 하고 있다.
예산에서 복원된 개체는 다리에 띠를 두르고 있다.
이번 울산을 찾은 황새는 다리에 띠가 없어 시베리아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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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이상록 기자 jjaya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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