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짜리 복권 2장 당첨된 `더블 행운` 美 남성 "한 장은 형에게"

박양수 2023. 12. 2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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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중년 남성이 복권 판매 직원의 실수로 구매한 같은 번호의 복권 2장이 각각 10만 달러(약 1억3000만 원)에 당첨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지역방송 WRAL는 에머릭이 지난 2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복권국에서 일시불로 당첨금을 수령했다며 연방정부·주 정부 세금을 제한 10만 달러 당첨 복권의 상금 실수령액은 7만1251달러(약 9300만 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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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번호의 복권 2장이 각각 10만 달러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티모시 에머릭. [노스캐롤라이나주 복권국 웹사이트 캡처. 시카고=연합뉴스]

미국의 한 중년 남성이 복권 판매 직원의 실수로 구매한 같은 번호의 복권 2장이 각각 10만 달러(약 1억3000만 원)에 당첨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22일(현지시간) UPI통신과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도(州都) 롤리의 교외도시 가너에 사는 티모시 에머릭은 지난주 자신이 일하는 창고형 대형마트 '비제이스'(BJ's)에서 뜻하지 않게 같은 번호의 복권 2장을 샀다가 '더블 행운'을 얻게 됐다.

에머릭은 "판매 직원이 실수로 동일한 번호의 복권을 2장 인쇄했다"며 잠시 망설이다가 2장을 모두 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지난 13일 추첨 결과, 에머릭이 고른 번호가 10만 달러 당첨 번호가 됐다. 같은 번호의 복권을 2장 구매한 에머릭은 2배의 당첨금을 받게 된 것이다.

이에 에머릭은 "복권 1장의 상금을 모두 형에게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언젠가 복권에 당첨되면 꼭 형하고 나눠 갖겠다'고 말하곤 했다"면서 "형은 충분히 상을 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에머릭은 "내가 필요로 할 때마다 형은 언제나 늘 그 자리에 있어주었다"며 "형이 복권에 당첨됐더라도 나와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타주에 살다가 형과 가까이에서 살고 싶어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로 이사했다"고 말했다.

지역방송 WRAL는 에머릭이 지난 2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복권국에서 일시불로 당첨금을 수령했다며 연방정부·주 정부 세금을 제한 10만 달러 당첨 복권의 상금 실수령액은 7만1251달러(약 9300만 원)라고 전했다.

에머릭은 본인 몫의 복권 당첨금은 대출금을 갚고 공과금을 내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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