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이재, 곧' 서인국 "최이재와 눈 밑 점 위치 똑같아...운명이었다"
"최이재 역 맡은 건 가문의 영광, 운명이라 느꼈죠."
최근 YTN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서인국 씨를 만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비하인드를 전해 들었다. 1~4회로 구성된 파트1 공개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서인국 씨의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사는 게 끝없는 고통 같아서 죽음을 선택했는데, 눈앞에 '죽음'(박소담 분)이 나타난다. 죽음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다시 12번의 죽음을 경험하는 최이재(서인국 분)의 이야기다. 12명의 몸 안에 들어가 죽음을 다시 겪지만, 다가오는 죽음을 피하면 그 몸으로 남은 수명을 누리며 살 수 있다는 조건이 있다.
오래 전 웹툰으로 이미 원작을 접했다는 서인국 씨는 "당시 웹툰을 보면서 나중에 꼭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알아보니 이미 작품화 초입 단계라고 하더라. 그럼 캐스팅까진 시간이 좀 걸리겠다 싶었다. 내심 어떤 역이든 참여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엔 다른 캐릭터에 캐스팅 됐다가 결국 최이재 역을 제안 받았다. 역시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극중 명문대생 최이재는 대기업 면접 당일, 우연히 한 사고를 목격하고 나서부터 인생이 꼬인다. 이 면접을 망친 후 7년 취업 준비생으로 산다.
원작이 있는 서사지만 자신만의 최이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서인국 씨는 "원작과 드라마가 마블 유니버스 처럼 각자 다른 세계관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드라마 속 최이재는 원작보다 더 지질하다. 극 초반에 소심하고, 내성적인 부분을 더 강조했다. 그래야 나중에 극한의 상황에서 감정 폭발이 더 잘 표현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대사회에서는 보통 이러한 극한의 감정을 잘 표현 안 하지 않나. 하지만 이 드라마는 모든 상황들이 극한 '그 이상'을 갖고 있다. 환생 해서 죽음을 피하면 이걸로 평생 살 수 있다는 극단적 상황, 실패하면 죽음이 반복되는 또 다른 극한의 상황을 겪다 보니 '감정이 너무 많이 갔나?'하는 걱정 없이 그저 맘껏 슬픔을 표현했다. 오히려 그런 작업들이 나중엔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서인국 씨의 인생 캐릭터라 불리는 '응답하라 1997' 윤윤제 같은 역할을 다시 맡을 생각이 있는지 묻자 "당연하다. 사투리 연기를 다시 해보고 싶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사실 얼마 전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감독님을 우연히 만났다. 사무실에 잠깐 들를 일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계시더라. '응답하라1997' 포스터에 사인을 하라고 하셨다. 기분 좋게 '우주 최고 감독님'이라고 적고 사인을 해드렸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활동 일정은 빡빡하다. 서인국 씨는 "내년 2월까지 뮤지컬에 출연하고 앨범을 낼 생각이다. 그리고 작품으로 또 계속 인사를 드릴 것 같다. 유튜브도 찍으며 바쁘게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2(5~8회)는 내년 1월 5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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