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 “평양에서 월드컵 예선? 확정 아냐”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12. 2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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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7위 일본축구대표팀이 116위 북한과 가능하면 중립지역에서 A매치 2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속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3차전은 일본, 4차전은 북한에 유치권을 부여했다.

북한은 세계랭킹 91위 시리아와 2026 제23회 국제축구연맹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1차전을 0-1로 졌지만, 2차전에서는 162위 미얀마를 6-1로 크게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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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7위 일본축구대표팀이 116위 북한과 가능하면 중립지역에서 A매치 2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속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일본축구협회는 12월18일 2026 제23회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일정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북한과 조별리그 3, 4차전은 2024년 3월 21, 26일이다.

그러나 야마모토 마사쿠니(65) 일본축구협회 내셔널팀 디렉터(기술본부장)는 “북한과 어디서 월드컵 예선 경기를 할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홈경기도 포함해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제19회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 일본전 판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국제축구연맹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3차전은 일본, 4차전은 북한에 유치권을 부여했다. 하지만 일본축구협회는 “상대 국가의 특수성”을 근거로 “우리가 결정할 수 없다”며 주장했다.

일본은 오이와 고(51) 감독이 지휘하는 22세 이하 대표팀이 2023년 10월1일 북한과 제19회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준결승을 2-1로 승리했지만, 슬라이딩 백태클 등 거친 플레이를 겪으며 크게 애를 먹었다.

북한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음료수를 전달하는 일본 U-22 관계자에 대한 폭행을 시도하거나 현장 경비원이 제지할 정도로 과격했던 주심에 대한 판정 항의 등 물의를 빚었다.

일본축구협회는 “일본 정부와도 조율하고 있다”며 북한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 장소는 스포츠보다 높은 외교 차원에서 다뤄야 하는 문제라는 시각을 드러냈다.

북한은 세계랭킹 91위 시리아와 2026 제23회 국제축구연맹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1차전을 0-1로 졌지만, 2차전에서는 162위 미얀마를 6-1로 크게 꺾었다. 시리아전은 중립 경기(사우디아라비아), 미얀마전은 원정 경기로 진행됐다.

한국 주장 손흥민(오른쪽)이 북한과 2022 제22회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원정경기 도중 공과 상관없이 얼굴을 얻어맞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A매치 북한 개최는 2019년 10월15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이 마지막이다. 당시 한국과 2022 제22회 국제축구연맹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3차전은 0-0으로 끝났다.

자연스럽게 북한이 홈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 일본전을 치를 것인지에 아시아 축구계는 물론이고 국제 스포츠, 나아가 글로벌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일본과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전에서만 옐로카드 6장을 받았다.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 홈경기 역시 비명이 내내 끊이지 않을 정도로 한국을 과격하게 몰아세웠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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