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내려가는데…'예테크족' 몰린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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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꺾이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새마을금고로 '예테크족'이 몰리고 있다.
일부 새마을금고가 4% 중후반대 고금리 예금을 판매 중이다.
저축은행이 예금금리를 꾸준히 내리면서 고금리 예금에 가입하기 위해 새마을금고를 찾는 '예테크족'의 행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에서는 최근에도 4% 중후반대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 상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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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4%후반대…수신 회복 지속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꺾이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새마을금고로 '예테크족'이 몰리고 있다. 일부 새마을금고가 4% 중후반대 고금리 예금을 판매 중이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수신 잔액은 10월 말 기준 249조4145억원으로 전월 246조546억원에서 3조3599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과 신협, 기타 상호금융의 수신 잔액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한 달 사이 저축은행의 잔액은 2조6193억원 감소했으며 신협은 3778억원, 상호금융은 1조3981억원이 각각 줄었다.
새마을금고는 7월 '새마을금고 사태'로 인한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을 겪으면서 한 달 만에 약 17조원이 빠져나갔으나 이후 세 달 연속 수신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뱅크런 이전(6월 말 기준 259조4624억원)보다는 아직 적은 수준이다.
지난해 유치한 고금리 예적금 만기에도 저축은행권의 신규 자금 예치가 저조한 가운데 2금융권에서는 새마을금고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새마을금고가 10월 신규 취급한 1년 만기 예금 평균금리는 4.5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은 4.31%, 신협은 4.19%였다. 새마을금고의 평균금리가 저축은행보다 0.22%포인트, 신협보다 0.34%포인트 높았다.
저축은행이 예금금리를 꾸준히 내리면서 고금리 예금에 가입하기 위해 새마을금고를 찾는 '예테크족'의 행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에서는 최근에도 4% 중후반대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 상품을 볼 수 있다. 경북의 한 새마을금고는 연 4.7%,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는 연 4.6% 금리를 적용하는 예금을 판매 중이다. 연 4.5%대 정기예금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22일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만기 1년) 평균금리는 4.00%로 집계됐다. 연 4.5%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은 한 곳도 없다. 대한·에스앤티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4.35%로 가장 높다.
저축은행들은 지난해 고금리 자금 유치의 여파로 조달비용이 증가하면서 올해에는 신규 자금 예치보다 건전성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시중은행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Sh수협은행 'Sh첫만남우대예금' 연 4.25%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주요상품 금리는 3%대로 떨어졌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3.7~3.75%다. 인터넷은행에서도 4%대 정기예금이 사라졌다. 금융당국의 권고에 수신경쟁이 빠르게 마무리된 상황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7월 이후 수신 회복세가 계속되면서 안정되고 있다. 연말까지 통계를 봐야겠지만 앞으로도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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