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 31억인데 어디에'…로또 1등 미수령 당첨자 감감무소식
앞서 로또 1035회차 수동 1등 당첨자 '32억' 끝끝내 찾지 않아 국고 귀속
[더팩트ㅣ성강현 기자] 새로운 로또복권 1등 미수령 당첨금이 공개됐다. 구매 방식은 수동으로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31억 원이다. 과거 919회(수동), 892회(수동) 미수령 당첨자는 지급기한 직전 찾아갔다. 반면 1035회(수동) 미수령 당첨자는 끝끝내 나타지 않아 복권기금(국고)에 귀속됐다.
23일 복권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에 따르면 올 2월 11일 추첨한 1054회차 로또 1등 대박 당첨자 중 1명이 당첨금 31억4792만 원을 아직까지 찾아가지 않고 있다.
로또 1054회차 1등 당첨번호 조회는 '14, 19, 27, 28, 30, 45'이며, 로또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행운의 주인공은 9명(자동 7명·수동 2명)이었다.
1054회차 당첨금 미수령 1등 로또 당첨번호를 판매한 지역은 경기. 당시 경기에 있는 로또복권 판매점 중 1곳(수동)만 1등 대박이 터졌다. 전국 시도 17개 중 로또복권 판매점이 압도적으로 가장 많지만 이 회차에선 자동 배출 없이 수동 당첨만 단 1곳에서 나왔다. 경기 화성시 효행로 있는 ‘한방복권방’ 로또복권 판매점에서 수동으로 구매한 대박 주인공은 '로또 1등'이라는 인생 역전의 소중한 기회 찾아왔음에도 거액의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당첨금 지급 만료일은 내년 2월 12일.
흔히 로또 자동 1등 당첨은 대박 터뜨린 당사자와 더불어 로또복권 판매점의 행운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바라본다. 이에 반해 수동 방식은 자동과 달리 오로지 당첨자의 행운과 노력이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동행복권이 19일 기준 공개한 '만기도래 2개월 이내 고액(1,2등) 미수령 당첨금 현황'에 앞서 올라온 1050회차 로또 1등 미수령 당첨자도 감감무소식이다.
올 1월 14일 추첨한 1050회차에선 로또 1등 당첨자 17명 중 1명이 당첨금 15억3508만 원을 찾으러 농협은행 본점에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1050회차 당첨금 미수령 1등 로또 당첨번호를 판매한 곳은 인천 중구 연안부두로 있는 ‘라이프마트’ 로또복권 판매점. 구매 방식은 자동이며 당첨금 지급기한은 다음 달 15일이다.
앞서 로또 1035회(32억·수동), 1024회(30억·자동), 1017회(35억·자동), 1016회(22억·자동), 1012회(18억·자동), 1007회(27억·자동), 998회(20억·자동) 987회(23억·자동), 929회(13억·??), 924회(23억·자동), 919회(43억·수동), 914회(19억·자동), 892회(12억·수동) 등에서 미수령 1등 당첨금이 동행복권이 공개하는 ‘만기도래 2개월 이내 고액(1,2등) 미수령 당첨금 현황’에 올라왔다.
결과적으로 로또 1035회·1017회·1007회·998회·987회·924회·914회 1등 미수령 당첨금은 국고에 귀속 허공으로 날아갔고, 로또 1024회·1016회·1012회·929회·919회·892회 미수령 당첨금은 지급기한 만료 직전 대박 주인공이 찾아갔다. 다만 929회 미수령자는 구매 장소인 경남 지역이 공개된 직후 당첨금을 수령했다. 동행복권이 로또복권 구매 방식을 공개하기 전이었다. 당시 경남에서는 자동과 수동으로 각각 1명씩 1등 당첨자가 나왔다.
동행복권은 홈페이지에 만기도래 2개월 이내 고액(1,2등) 미수령 당첨금 현황을 게재하고 있다. 로또당첨번호 1등과 2등의 당첨금 규모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지만 동행복권은 고액 당첨자로 분류하며 관련 정보를 공개한다.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은 지급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수령해야 한다. 로또 1등 당첨금은 농협은행 본점에서만 지급받을 수 있다. 기한이 만료된 당첨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복권기금으로 전액 귀속된다. 복권기금은 저소득을 위한 주거안정 사업과 장학사업, 문화재 보호 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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