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야마모토 합류' LAD, 이정후 소원 'MLB 우승' 최대 적수 등극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A 다저스의 광폭 행보가 대단하다. 오타니 쇼헤이(29)에 이어 일본 최강이라 불리는 야마모토 요시노부(25)까지 품에 안았다. 우승을 원하는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다저스는 최대 적수로 부상했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일본 에이스 투수 야마모토와 12년 3억2500만달러(약 4225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저스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야마모토는 지난 몇 년간 일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꾸준히 뽑혀왔다. 2021년부터 전무후무한 3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차지했으며 스즈키 이치로 이후 27년 만에 3년 연속 MVP를 수상했다. 일본의 사이영상이라 불리는 사와무라상도 3년 연속 획득했다. 시속 150km 중반대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필두로 커브, 스플리터 등 모든 구종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시즌까지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70승29패 평균자책점 1.82다.
야마모토는 2023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일본프로야구를 지배한 야마모토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은 상당했다. 뉴욕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언은 일본에 직접 방문해 야마모토와 만나는 정성까지 보였다. 그러나 끝내 야마모토 영입전의 승자는 다저스로 결정됐다.
MLB.com에 따르면 야마모토의 이번 계약 규모는 역대 최고다. 종전 기록은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와 맺었던 9년 3억2400만달러(약 4212억원)다. 또한 역대 최장 기간 계약도 경신했다. 엄청난 계약 규모와 함께 당당히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야마모토다.
다저스는 이번 야마모토 영입으로 스토브리그의 뜨거운 감자를 모두 품었다. 앞서 다저스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달러(약 9100억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는 프로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다.
이어 탬파베이 레이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영입했고 곧바로 5년 1억3650만달러(약 1774억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 이미 워커 뷸러, 더스틴 메이, 바비 밀러와 같은 투수진과 무키 배츠, 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초호화 타선까지 갖춘 다저스는 유일하게 약점으로 지적받던 선발투수마저 보강하며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다저스는 2023시즌 100승62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했다.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는 무려 16경기차였다.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2위로 디비시리즈에 진출한 다저스. 그러나 포스트시즌은 실망 그 자체였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에게 시리즈 전적 0승3패 완패를 당하며 허무하게 가을 야구를 마쳤다. 절치부심한 다저스는 이번 겨울 막대한 돈을 투자하며 2024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있는 다른 4개 구단에는 다저스의 이런 행보가 달갑지 않다. 여기에는 이정후가 속해있는 샌프란시스코도 포함된다.
이정후는 앞서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약 1469억원) 계약을 맺었다. 이는 아시아 야수 역대 포스팅 최고 금액이었다.
금의환향한 이정후는 19일 공항 입국식에서 메이저리그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로 '우승'을 뽑았다. 이정후는 "우승을 가장 하고 싶다. 아직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며 우승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 시절 2차례 한국시리즈(2019·2022)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이정후의 꿈에 다저스라는 강력한 적수가 등장했다. 메이저리그 각 지구에 속해있는 구단은 연 13회 맞대결을 갖는다.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인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를 반드시 13회 상대해야 한다. 이는 지구 우승을 제외하면 높은 리그 승률을 기록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메이저리그 특성상 상당히 불리한 조건이 될 전망이다.
비시즌 엄청난 투자로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는 다저스. 우승을 목표로하는 이정후에게 강력한 경계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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