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많은 연말연시…똑바로 누웠을 때 통증 심하면 ‘이 질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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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에는 그간 미뤄뒀던 각종 모임이 많이 생긴다.
친구들과의 송년회나 사내 회식 등과 같은 연말모임에 모두 참석하다 보면 과음이나 과식을 피하기 어렵다.
체한 증상이 지속되고 복통과 구역 증상을 호소하며, 누웠을 때 등까지 뻗치는 통증을 겪는 '급성 췌장염'이다.
다만 반복적으로 급성 췌장염을 앓게 되면 만성 췌장염이 이어져 췌장에 비가역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만성복통‧영양결핍‧설사‧당뇨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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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에는 그간 미뤄뒀던 각종 모임이 많이 생긴다. 친구들과의 송년회나 사내 회식 등과 같은 연말모임에 모두 참석하다 보면 과음이나 과식을 피하기 어렵다. 이렇게 과음이 반복되는 시기에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체한 증상이 지속되고 복통과 구역 증상을 호소하며, 누웠을 때 등까지 뻗치는 통증을 겪는 ‘급성 췌장염’이다. 급성 췌장염은 어떤 질환일까.
◆상복부에 극심한 통증이 특징=췌장염은 췌장에 염증이 생긴 질환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급성 췌장염은 주로 과도한 음주나 담석, 고지혈증 등으로 발생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 수 있다. 다만 반복적으로 급성 췌장염을 앓게 되면 만성 췌장염이 이어져 췌장에 비가역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만성복통‧영양결핍‧설사‧당뇨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급성 췌장염이 발생하면 대부분 극심한 상복부 통증을 호소한다. 통증이 시작되고 약 30분 이내에 통증의 강도가 심해지며 호전 없이 수시간에서 수일간 지속된다. 또 구역‧구토‧발열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전태주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는 “췌장은 복막 뒤에 있는 후복막 장기이기 때문에 똑바로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하고, 앉거나 몸을 앞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급성 췌장염은 혈액검사와 복부CT(전산화단층촬영)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혈액검사에서 혈청 아밀라아제나 리파아제 수치가 정상치보다 3배 이상 오르고, 복부CT에서 췌장 주변에 염증액이 고여 있거나 췌장의 괴사 소견이 있으면 진단할 수 있다.
또 복부CT는 급성 췌장염 진단뿐만 아니라 중증도를 평가하는 데 유용해 췌장과 주변 장기의 상태와 췌장 괴사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조영제를 사용해 조직 변화까지 파악할 수 있어 급성 췌장염의 합병증 진단에도 도움이 된다.
◆치료법은?=급성 췌장염의 80~90%는 대부분 금식, 수액 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괴사성 췌장염의 경우 감염이 동반될 수 있고 패혈증과 다장기 부전 등으로 진행되면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특히 담석성 췌장염이 의심될 때는 내시경 역행 담췌관조영술과 같은 중재적(비수술적인) 시술을 시행해 급성 췌장염을 유발한 담석을 제거해야 한다.
전태주 교수는 “급성 췌장염이 음주로 인해 발생했다면 예방을 위해 금주해야 한다”며 “급성 췌장염 완치 후에도 음주로 인해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췌장염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게 좋고, 회복 후에는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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