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의 페르소나" 아이돌 JD1의 무서운 잠재력 [N초점]

황미현 기자 2023. 12. 23.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JD1은 정동원의 독립된 페르소나죠."

정동원과 똑같은 얼굴을 한 아이돌 JD1이 내년 1월11일 데뷔한다.

정동원의 이름이 아닌 그의 독립된 페르소나인 JD1으로서 '부캐릭터'를 내세운 것은 영리한 발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D1
JD1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JD1은 정동원의 독립된 페르소나죠."

정동원과 똑같은 얼굴을 한 아이돌 JD1이 내년 1월11일 데뷔한다. '제작자 정동원'이 만든 아이돌 가수 JD1이라는 세계관 속에, 트로트가 아닌 아이돌 가수로서 새로운 행보를 걷게 된다.

JD1은 정동원의 또 다른 페르소나다. 어린 나이의 정동원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트로트 가수가 아닌 아이돌로 새롭게 도전하는 것. 정동원의 이름이 아닌 그의 독립된 페르소나인 JD1으로서 '부캐릭터'를 내세운 것은 영리한 발상이다. '트로트 가수 정동원'으로서 쌓은 인지도와 '본캐릭터'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신선함을 줄 수 있는 기획이기 때문. 'AI 신인 솔로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JD1으로 아이돌 면모를 보여줄 정동원은 이미 탄탄하게 갖춰진 팬덤을 기반으로 더욱 더 어린 세대의 팬층까지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JD1의 비주얼부터가 남다르다. 올 화이트 컬러에 백금발을 한 JD1은 마치 미래 도시에서 만들어진 로보트 인간 같은 비주얼을 보여준다. 무표정하지만 왠지 차가워보이는 몽환적인 분위기도 '트로트 가수 정동원'과는 다른 개성을 갖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소속사와 JD1 모두 '정동원의 또 다른 페르소나이자 아이돌 가수'라는 JD1의 세계관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 JD1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로지 아이돌 신인 가수로서의 마인드와 각오를 보여주고 있으며 소속사 역시 정동원과 JD1을 별개의 아티스트로 인식하고 움직이고 있다.

트로트 가수로서 구성진 노래를 부르며 심금을 울렸던 정동원. 그는 수년간 트로트라는 장르를 통해 중장년층까지 팬덤을 탄탄하게 구축했다. 그가 JD1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돌로서 보여줄 매력은 기존 팬덤에게는 신선함을, 어린 세대들에게는 '입덕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D1의 소속사 쇼플레이 측은 뉴스1에 이같은 기획이 나오게 된 것에 대해 "제작자 정동원이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가지고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했고, 가급적이면 그 가능성을 살려 여러 도전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다만 그가 가진 가능성에 비해 이미지가 트로트라는 장르에 국한될 가능성이 있어, 그로부터 완벽하게 독립된 페르소나가 필요하다 생각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초기 기획을 바탕으로 완벽히 독립된 인격체로서 K팝 시장에 도전하게 될 AI 'JD1'을 기획하게 되었으며, 약 2년여간의 시간 동안 곡과 안무, 스타일링 등의 설정과 방향을 잡으며 제작에 공을 들였다"고 소개했다.

또 JD1의 준비 과정을 묻는 질문에는 "JD1은 아직 세상에 태어난지 오래되지 않아 모든 것에 적응을 해가고 배워가는 중"이라며 " 사람의 사회부터 시작해서 활동하는데 필요한 노래, 안무, 외국어 등 기본적인 교육들과 함께 K팝 시장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답했다.

관계자는 "조금 더 폭넓은 음악, 퍼포먼스들을 접하며 직접 눈으로 머리로 몸으로 부딪히고 있고, 아직 배우는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다소 미숙해보이는 점이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된다"면서도 "다만 확실한 것은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라는 것이 분명히 쌓일 것이란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세상에 태어난지 얼마 안 된 만큼 더 열심히 배우고 연습 중이기도 하고, JD1의 학습은 생각보다 빠른 편"이라며 "대부분의 K팝 아이돌이 완벽한 완성형으로 데뷔를 하는 만큼, 이런 JD1의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도 색다른 느낌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mh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