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겨냥해 “사법문제 없던 DJ도 2선 후퇴 여러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2선 후퇴 등을 요구하고 있는 같은당 이낙연 전 대표는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도 2선 후퇴 여러 번 했다. 지금처럼 사법 문제가 없어도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나와 “민주당이 선거를 잘 치르기 위해서라도 조금 그런 양보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왜 이 대표가 물러나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선거라는 것은 각 정당이 최상의 상태를 국민 앞에 보여드리면서 ‘표를 주십시오’ 해야 하는데, (이 대표는) 불행하게도 일주일에 이틀 또는 사흘 재판정에 가야 되는 형편”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당의 전면에 있는 한 총선에서 여당을 이기기 어렵다는 것이냐’고 묻는 데 대해서는 “여러 가지 지혜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의 체제, 이대로 가겠다면 적어도 최상의 상태라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에는 송영길 전 대표와 관련된 이른바 ‘돈 봉투 사건’에 20명 이상의 의원이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이런 상태로 선거를 치러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어떻게 비칠까 이것을 생각하는 게 좋다”면서 “특히 선거라는 건 중간지대 쟁탈전이기 때문에 그분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걸 염두에 두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2021년 처음 보도한 박종명 경기경제신문 기자가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이낙연 당시 후보의 최측근에게 제보를 받았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파악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그 사건으로 21명이 구속돼 있고 4명이 수사 받다가 자살을 한 엄청난 사건이다. 그런 점을 감안해서 국민의 일반적인 상식으로 봤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월가 저승사자에 ‘親 가상화폐’ 제이 클레이튼 지명
- 앙투아네트 단두대 보낸 다이아 목걸이…67억에 팔렸다
- 트럼프 최측근 머스크, 주초 주유엔 이란 대사 만나
- [Minute to Read] S. Korean markets slide deeper as ‘Trump panic’ grows
- [더 한장] 새총 쏘고 중성화 수술까지...원숭이와 전쟁의 승자는?
- 먹다 남은 과자봉지, 플라스틱 물병 한가득…쓰레기장 된 한라산 정상
- 트럼프, 보건복지부 장관에 ‘백신 음모론자’ 케네디 주니어 지명
- 파월 “금리 인하 서둘러야 할 신호 없어”
- Netflix Series Zombieverse: New Blood Coins ‘Vari-Drama’ Genre, Mixing Humor, High Stakes, and Zombie Action
- 결국 4만전자 전락한 삼전, 용산은 2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