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부상 용납할 만큼 여유 없다" '라이벌' 맨시티 로드리의 충고
[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 손흥민 부상 용납할 만큼 여유 없다".
로드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풋볼런던을 통해 "주드 벨링엄은 스페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해리 케인은 독일 축구에 완벽하게 적응했다"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단 중 한 명인 로드리는 최고의 선수들에 대해 설명했다.
로드리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는 매디슨이라고 생각한다. 소보슬라이도 그 포지션에서 잘하고 있다. 토트넘과 리버풀이 영입한 매디슨과 소보슬라이는 아주 좋은 영입이었다"며 "토트넘의 유일한 걱정은 손흥민의 부상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상을 용납할 수 있을 만큼 여유가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올 시즌 로드리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3골-2도움을 기록중이다.
특히 로드리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152경기에 나서 17골-14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가 트레블을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로드리가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손흥민을 지목한 것.
손흥민은 2022-2023 시즌 부상으로 인해 부담이 큰 결과를 얻었다.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23골을 뽑아내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던 손흥민은 지난 시즌 두자릿수 골은 넣었지만 토트넘 성적은 곤두박질 쳤다.
결국 손흥민은 탈장 수술을 받았고 컨디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손흥민은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며 가진 인터뷰서 "매 순간이 고통이었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을 때는 괜찮다가 경기장에 들어서면 턴 동작, 달리기, 멈출 때, 슈팅할 때 등 모든 동작에 영향을 끼쳤다"라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은 2023년 몇몇 사람들에 의해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그는 안토니오 콘테를 위해 충분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하며 손흥민은 완전히 달라졌다.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났지만 손흥민은 주장이 됐다. 12개월 동안 손흥민은 스스로 강력한 능력을 증명했고 이제는 손흥민을 영국 축구에서 레전드로 인정할 때"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389경기에 출전해 155골을 넣었다. 구단 역대 득점 6위로 5위 클리프 존스(159)를 맹추격 중이다.
역사도 새로 썼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 부트를 들어 올렸다. 2021-2022시즌 23골을 터트리며 살라와 공동 수상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극적인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악재를 딛고 기어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르세유전 도중 안와골절로 쓰러졌다.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위해 빠르게 회복하더니, 프리미어리그에서 기어이 10골을 넣었다.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었다.
올 시즌은 유독 득점 페이스가 빠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특유의 공격 축구와 결이 맞다. 손흥민은 이미 10골을 넣으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14골), 2위 살라(리버풀, 11골)를 맹추격 중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전반전에만 두 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데스티니 우도기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토트넘 데뷔골을 넣었고 히샬리송이 약 한 달 만에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후반전 본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하며 10호골을 쐈다.
만약 손흥민이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또다른 대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웨인 루니는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넣었다. 프랭크 램파드(10시즌), 해리 케인과 세르히오 아구에로(이상 9시즌)가 뒤를 잇는다. 손흥민과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에 계속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13골로 아스날 레전드 이안 라이트(113골)와 함께 역대 득점 공동 23위다. 라힘 스털링과 스티븐 제라드(이상 120골)를 뒤쫓고 있다. 손흥민의 역대 도움은 통산 56개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에릭 칸토나 등과 함께 공동 29위다.
역사를 계속 써 내려가고 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위고 요리스의 주장직을 이어받았다. 토트넘 역사상 첫 아시아 캡틴이다. 차기 주장으로 유력했던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손흥민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신입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과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부주장을 맡겼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펄펄 날았다. 주로 측면에서 뛰던 손흥민은 히샬리송의 부진으로 중앙 공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우려를 뒤로하고 완벽하게 적응했다. 현지 매체는 "손흥민이 케인의 부재를 완벽히 메웠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좋은 공격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지만 알다시피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공격수들 중 모든 면에서 엘리트이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기록 중인 가운데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고지를 돌파했다. 손흥민은 티에리 앙리와 웨인 루니 등에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역대 7번째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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