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창원광장 통행방식 변경 보류…"교통영향 신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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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설치공사 과정에서 변경하기로 한 창원광장의 교통 통행체계를 일단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창원시는 원이대로 구간 공사과정에서 창원광장의 교통 통행방식을 변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창원시는 공사 진행 중 창원광장 통행체계 변경을 두고 시민들의 우려가 잇따르자 변경을 보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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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설치공사 과정에서 변경하기로 한 창원광장의 교통 통행체계를 일단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창원시에 따르면 현재 시는 의창구 도계광장에서 성산구 가음정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원이대로 9.3㎞ 구간에서 한창 공사를 진행 중이다.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공사는 이달 기준 공정률 45%를 보인다.
당초 창원시는 원이대로 구간 공사과정에서 창원광장의 교통 통행방식을 변경할 계획이었다.
창원광장은 3만2천600여㎡ 면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도심 원형광장이다.
현재는 창원광장의 모든 면을 둘러싸고 5∼6차로 회전교차로가 설치돼 있어 일방향 통행만 가능하다.
그러나 창원시는 S-BRT 도입과 더불어 창원광장의 교통 통행체계를 일방향이 아닌 양방향으로 바꾸려고 했었다.
아울러 창원시청 정문 앞의 차량 진출입로는 폐쇄하고 창원광장과 바로 이어지는 보행로를 만들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처럼 시청과 광장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었다.
창원시는 지난해 7월 출범한 민선 8기 이후에도 이런 내용을 가지고 주민설명회를 연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창원광장 통행체계 변경안이 포함된 실시계획을 경남도로부터 승인받기도 했다.
그러나 창원시는 공사 진행 중 창원광장 통행체계 변경을 두고 시민들의 우려가 잇따르자 변경을 보류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창원광장 통행체계가 변경되면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데 공감한다.
일부 시민들은 창원광장을 둘러싼 도로 일부분이 막힘에 따라 차량정체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창원광장의 상징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창원시는 창원광장 통행체계 변경 여부를 추가로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올해 하반기 창원시정연구원에 연구과제를 맡긴 상태다.
내년 1월께 연구과제 결과가 나오면 해당 내용을 토대로 다시 한번 검토를 거쳐 창원광장 통행체계 변경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다.
창원시는 원이대로 구간 S-BRT 공사에서 창원광장 관련 공사가 제외됨에 따라 1월 중 이런 내용을 반영해 실시계획 변경 신청을 경남도에 할 계획이다.
원이대로 S-BRT 설치공사에는 총사업비 350억원이 투입된다.
일반 BRT보다 시설, 통행 속도, 정시성, 수송 능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고급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사업 목적이다.
일반차로와 완전히 분리된 시내버스 전용 주행로 운영, 저상버스 탑승 높이에 맞는 수평 승·하차 정류장 도입 등이 특징이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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