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英 매체 선정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24위...김민재는 37위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구단 공식 SNS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국축구 공격 핵심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영국 매체가 선정한 2023년 세계 최고의 남자 축구 선수 랭킹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2일(한국시간) 2023년 남자 축구 선수 100인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손흥민은 24위에 올랐다. 지난해 26위보다 두 계단 오른 순위이며, 최고 순위 기록은 2019년 19위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탈장 문제를 안고 뛰다 시즌 종료 후 수술한 뒤 이를 알렸다는 점에서 이는 아시아 최고의 스타에 대해 모든 걸 말해준다"며 "새 시즌에는 고통에서 해방되고 토트넘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부상과 함께 이전 시즌에 비해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고 간신히 10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주장을 맡은 뒤 이미 14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되살아난 모습을 뽐내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18일 열린 슈투트가르트전에서 골을 넣은 뒤 해리 케인과 함께 기뻐하는 김민재(왼쪽) 사진=바이에른 뮌헨 구단 공식 SNS

또한 매체는 손흥민과 함께 '괴물 수비수' 김민재도 최고의 축구 선수 100인 포함시키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김민재는 해당 순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에 대해 매체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다. 100위 안에 처음 포함됐다는 게 이례적일 수 있지만 이는 김민재의 위상이 올라갔음을 의미하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신체적으로 격렬하게 싸우고 용감하고 빠른 김민재를 중심으로 수비진을 꾸리고자 한다"며 김민재가 뮌헨 수비진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아직 공개되지 않는 상위 10명 이외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27위 올랐으며, 일본인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은 7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