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페미니스트 킬조이·시간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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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봄 옮김.
킬조이란 말 그대로 즐거움(joy)을 죽이는(kill) 이들, 즉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그는 "즐거움 죽이기(킬조이)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프로젝트"라고 선언한다.
"킬조이가 됨으로써 사람들의 전진이 가로막힌다면, 우리는 그들이 가로막히는 것을 가로막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킬조이 행동주의는 즐거움을 망치는 일의 비용을 분담하는 일, 너무 큰 비용을 부담하느라 더 불안정해진 이들을 보호하려 애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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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페미니스트 킬조이 = 사라 아메드 지음. 김다봄 옮김.
킬조이란 말 그대로 즐거움(joy)을 죽이는(kill) 이들, 즉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많은 페미니스트가 성차별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인종차별을 지적한다는 이유로, 침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종종 '킬조이'라고 비난받는다.
페미니스트 철학자인 저자는 킬조이로서 '생존'하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그는 "즐거움 죽이기(킬조이)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프로젝트"라고 선언한다.
"킬조이가 됨으로써 사람들의 전진이 가로막힌다면, 우리는 그들이 가로막히는 것을 가로막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킬조이 행동주의는 즐거움을 망치는 일의 비용을 분담하는 일, 너무 큰 비용을 부담하느라 더 불안정해진 이들을 보호하려 애쓰는 일이다."
아르테. 420쪽.
▲ 시간의 기원 = 토마스 헤르토흐 지음. 박병철 옮김.
스티븐 호킹 박사 밑에서 공부했던 저자가 호킹의 우주론을 소개한 책이다.
호킹은 말년에 이르러 "물리법칙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우주가 형성되면서 함께 진화해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의 우주론은 진화론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책은 호킹의 말년 연구성과와 함께 고난 속에서도 언제나 유머를 잃지 않았던 그의 모습을 조명한다. 이 책은 과학서지만, 그래서 호킹을 기리는 회고록처럼 읽힌다.
RHK. 496쪽.
▲ 반항과 창조의 브로맨스 에밀 졸라와 폴 세잔 = 박홍규 지음.
소설가 에밀 졸라와 화가 폴 세잔의 평생에 걸친 교분을 추적한 책. 졸라와 세잔은 십 대 초 시골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반세기 넘게 우정을 나눴다.
두 사람 모두 대학입시에 실패했지만, 서로 도우며 문학과 미술의 길로 힘겹게 나아갔다.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예술을 향한 집념은 포기하지 않았다.
법학자로 다양한 책을 내놓은 저자가 두 인물이 나눈 교류의 흔적을 따라간다.
틈새의시간. 408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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