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전우원‥'마약 투약' 집행유예
[뉴스투데이]
◀ 앵커 ▶
지난 3월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는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다, 돌연 마약 투약 모습을 생중계해 충격을 줬는데요.
1심 법원이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건전한 사회생활 기회를 주겠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박솔잎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미국에 머물던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SNS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했습니다.
[전우원 (지난 3월 15일)] "초호화 호텔에 며칠씩 빌려 가면서 풀코스로… 전 재산이 25만 원밖에 없는 자들이 어떻게 그렇게 했을까요?"
방송을 이어가던 전씨는 돌연 "자신부터 처벌받겠다"며 각종 약물을 복용했습니다.
재판부는 "의도가 어찌됐건 모방범죄를 초래했다"고 질타했지만, "자수 수준으로 수사에 협조하고 반성해, 건강한 사회생활 기회를 주겠다"며 징역 2년 6개월의 처벌을 4년간 미뤄주기로 했습니다.
대신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약물중독 치료 프로그램 수강과 함께, 생업에 종사하면서 언제든 마약 검사를 받기로 조건도 걸었습니다.
전씨는 최후진술에서 "13년 넘게 해외에서 생활하며, 한국인 본분을 잊고 판단력이 흐려져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말했습니다.
[전우원 (어제)] "<서울의봄 흥행, 손자로서 어떻게 보십니까?> …"
전우원씨는 귀국 뒤 전두환 일가 중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가 5.18 유족들에게 사과했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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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잎 기자(soliping_@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55982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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