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억류 인질 1명 또 사망…안보리, 결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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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두 달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인질 1명이 숨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120명 넘는 인질이 여전히 남아 있는 걸로 보이는데 유엔안보리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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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두 달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인질 1명이 숨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120명 넘는 인질이 여전히 남아 있는 걸로 보이는데 유엔안보리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에 붙잡혀 있던 인질 1명이 어제(22일) 또 숨졌다고 이스라엘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숨진 인질은 미국과 이스라엘 이중 국적을 지닌 73살 남성으로, 지난 10월 7일 아침 키부츠에서 산책을 하다가 아내와 함께 하마스에 끌려갔고, 아내는 여전히 인질로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의 정확한 사인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129명의 인질이 남아 있고 이스라엘 정부는 이들 중 22명 내외가 이미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이 인도주의·재건 조정관을 임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 조정관은 가자 지구로 구호품이 원활하게 운송되도록 돕고, 이스라엘 등 분쟁 당사국으로부터 들어오는 물품인지 아닌지 걸러내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당초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단 등 더 강력한 문구가 포함된 안이 논의돼왔지만 미국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해 최종안에는 빠졌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인도주의적 휴전은 가자 지구 주민들의 절박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진행 중인 악몽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더 많은 것들이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현재 가자 지구 구호품 지원은 이스라엘의 감시 아래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번 결의안 채택이 실효성 있는 인도적 지원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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