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안정세…PCE 지수 3년 반 만에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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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물가가 눈에 띄게 잡혀가고 있다는 통계가 또 한 번 나왔습니다.
중앙은행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한 물가지표가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전 달보다 떨어진 걸로 집계됐습니다.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실제로 소비자가 쓰는 분야에 초점을 많이 맞춰서 집계되기 때문에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소비자 물가지수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 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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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물가가 눈에 띄게 잡혀가고 있다는 통계가 또 한 번 나왔습니다. 중앙은행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한 물가지표가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전 달보다 떨어진 걸로 집계됐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지난달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PCE가 10월보다 0.1% 내려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지수가 전 달보다 떨어진 건 지난 2020년 4월 이후 3년 8개월 만입니다.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실제로 소비자가 쓰는 분야에 초점을 많이 맞춰서 집계되기 때문에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소비자 물가지수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 지표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도, 전문가들 예상치인 3.3%보다 0.1% 포인트 낮은 3.2%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시로 오르내리는 식품과 에너지값을 빼고 계산할 경우에 지난 6개월 간 1.9% 상승에 그쳐서, 연준이 세워둔 목표치인 2%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연준이 예상보다 더 빠르고 많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샘 스토벌/투자분석가 : 시장에서는 3월에 처음 금리를 내리고, 4번이나 혹은 그 이상 금리 인하를 할 거란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큰 경제충격 없이 물가를 잡는 일이 가능할 거라는 기대가 갈수록 퍼져가고 있습니다.
11월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가 한 달 전보다 14% 오르면서 5개월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자동차나 가전제품 같은 비싼 내구재 소비도 5.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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