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확대 결의안 채택
[뉴스투데이]
◀ 앵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는 대신 기권표를 던지면서 가결됐는데요.
유엔 총장은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가자지구로 인도주의적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유엔 안보리에서 찬성 13표, 기권 2표로 채택됐습니다.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기권하면서 가결됐습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미국 주유엔대사] "결의안은 강력한 진전입니다. 저는 안보리가 결의안 수정에 목소리를 내고 전진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작성을 주도한 결의안은 신속한 구호 지원을 위해 유엔 사무총장이 조정관을 임명해 물자 반입을 감독하도록 했습니다.
현재 구호품 전달은 이스라엘의 감시 하에 이뤄지고 있는데, 물품 지원이 실제 필요량의 10퍼센트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투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은 결의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적대행위 중단'이라는 단어가 당초 초안에는 담겼지만 미국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면서 최종안에는 빠졌습니다.
유엔총장은 결의안 가결 뒤 기자회견에서, 진짜 문제는 이스라엘의 공세로 구호품 전달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인도적인 휴전만이 가자 지구 사람들의 고통과 악몽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제거될 때까지 휴전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구호품 검사는 안보상의 이유로 필요하다며, 유엔이 구호 물품을 감시하는 것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 명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수진 기자(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55973_36207.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철골이 무너지는 소리가" 시내버스, 보행자 덮쳐 18명 사상
- '경복궁 담벼락 낙서' 10대 구속영장 기각‥20대 모방범은 구속
- [총선패널조사①] 각 정당 점수 물었더니‥민주당 47점·국민의힘 41점
- '겸직 논란'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권익위원장 '기습 사임'
- '김건희 특검법' 초읽기‥'정치인' 한동훈의 첫 시험대
- 금감원 특사경,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 압수수색
- '최고가 술' 마오타이병에 0.2mm 미세구멍‥알고 보니 '가짜'
- 동짓날 서울 올겨울 최저기온‥연휴 날씨 전망은?
- JMS 정명석 1심 '징역 23년' 선고‥'양형 기준 넘은 엄벌"
- [집중취재M] '송곳검증' 한다더니‥인사 검증보다는 민원이 더 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