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1억원 증가"…中企-삼성 스마트공장, '상생 모범사례' 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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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삼성전자(005930)·삼성전기(009150)·삼성SDI(006400)가 추진 중인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이 상생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인적·물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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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통해 생산 효율성 증대…매출 성장으로 직결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삼성전자(005930)·삼성전기(009150)·삼성SDI(006400)가 추진 중인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이 상생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인적·물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23일 중기중앙회가 발표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업 참여기업의 92.3%가 사업에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만족도는 2018년 86.2%에서 5년 연속 상승세였다.
높은 사업 만족도의 배경으로는 삼성 소속 멘토들의 밀착 멘토링이 꼽힌다. 삼성은 사업 참여 기업에 스마트공장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멘토들을 파견해 기업별 맞춤형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멘토단 규모는 200명에 달한다.
3인 1조로 이뤄진 삼성 멘토는 사업 참여 업체 생산 현장에 직접 상주하며 기업의 혁신 활동을 지원한다. 상주 기간은 6~8주가량으로 각 사업장에 맞는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업에 참여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동아플레이팅의 이오선 대표는 "멘토들은 가장 먼저 각 회사에 맞는 진단을 내려준다"며 "TF를 구성해서 그 진단에 맞게 해야 할 일들을 찾아 하나씩 목표를 이뤄가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효율적인 시스템이 마련되면서 하드웨어적인 변화는 물론 직원들의 마인드까지 바뀌게 됐다"며 "구축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소통하다 보니 현장 직원과 사무 관리자의 갈등도 없어졌다"고 했다.
삼성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 담당자는 "기업의 대표와 현장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청취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정하고 멘토링을 실시한다"며 "개선 활동은 담당 멘토들만 수행하는 것이 아닌 지원 기업의 직원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고 유도하고 있다"고 했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방법을 전수하고 있는 셈이다.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은 매출로도 직결된다. 동아플레이팅의 매출액은 사업 이전 30억원대에서 2배 오른 63억원까지 성장했다. 중기중앙회 조사 결과 스마트공장 구축 후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평균 31억9000만원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통상적으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지표관리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품질과 생산성 개선 정도 등을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워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에 참여한 식품기업 쿠키아의 김명신 대표는 "멘토들이 와서 시스템을 잡아줘 불량률을 줄이고 품질을 개선할 수 있었다"며 "1만개를 생산하던 공장에서 현재는 4만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상생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해를 거듭하며 고도화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진행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2차 사업은 지속가능경영, 산업 안전 등 새로운 산업환경 변화에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원을 확대하고 스마트공장의 질적 내실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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