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무빙’ 건진 디즈니+ 맑음…국내 OTT 티빙·웨이브 아직 흐림 [MK★결산-OTT②]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2023. 12. 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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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제외한 OTT가 지난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가운데, 올해 디즈니+가 '무빙'으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시즌1, 2로 나뉜 '카지노'는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출범 이후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됐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 대만, 동남아 등 국가에서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간 1위를 달성하며, 올해 글로벌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오리지널 작품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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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제외한 OTT가 지난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가운데, 올해 디즈니+가 ‘무빙’으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 디즈니+ : ‘무빙’으로 기사회생
디즈니+는 ‘카지노’로 시작해 ‘무빙’으로 환하게 웃었다. 배우 최민식의 26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주목받은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카지노’가 2023년 시청자들을 만났다. 사진=김영구 기자
‘무빙’이 2023년 시청자들을 만났다. 사진=김영구 기자
시즌1, 2로 나뉜 ‘카지노’는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출범 이후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됐다. ‘카지노’ 이후 구독자 수가 늘어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또한 청룡시리즈 어워즈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조연상(이동휘) 등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후 공개된 ‘무빙’은 ‘카지노’를 뛰어넘었다.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무빙’은 한국형 히어로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 대만, 동남아 등 국가에서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간 1위를 달성하며, 올해 글로벌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오리지널 작품에 등극했다.

이후 공개된 ‘최악의 악’, ‘비질란테’ 역시 인기를 얻었으나 전작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사랑이라 말해요’, ‘레이스’, ‘사운드트랙#2’, ‘형사록’ 시즌2도 선보였지만 별다른 반응을 끌지 못했다.

# 국내 OTT ‘티빙’과 ‘웨이브’ : 중박? 성과 낸 작품은…
‘이재, 곧 죽습니다’가 2023년 시청자들을 만났다. 사진=천정환 기자
국내 OTT 티빙과 웨이브도 공격적으로 다수 작품을 선보였다. 티빙은 ‘아일랜드’ ‘방과후 전쟁활동’ ‘잔혹한 인턴’ ‘운수 오진 날’ ‘이재, 곧 죽습니다’, 예능 ‘더 타임 호텔’ ‘마녀사냥 2023’ ‘ 환승연애3’ 등을 내놓았다.

웨이브는 이나영 주연의 ‘박하경 여행기’,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 주연의 ‘거래’를 공개했으며, 예능 ‘WET!’ ‘피의 게임 2’ ‘국가수사본부’까지 선보였다.

하지만 티빙과 웨이브는 넷플릭스나 디즈니+를 뛰어넘는 화제성, 성과를 낸 작품이 없었다. 여전히 넷플릭스가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OTT가 힘을 내 추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그리고 ‘소년시대’
‘소년시대’가 2023년 시청자들을 만났다. 사진=천정환 기자
쿠팡플레이는 예능 ‘SNL코리아’를 꾸준히 선보이며 고정 시청자들에 주력했다. 시리즈물은 ‘미끼’, ‘소년시대’를 선보였고, 임시완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가 호평받으며 ‘소년시대’가 좋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오리지널 시리즈물이 다른 OTT보다 현저히 적어 아쉬움을 안겼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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