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으로 반란에 맞선 참군인"…영화 '서울의 봄'으로 주목받은 김오랑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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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2월13일 0시20분 신군부의 정병주 특전사령관 체포에 맞선 김오랑 소령이 여섯 발의 총탄에 맞고 쓰러졌다.
이날 김오랑 소령의 죽음과 신군부의 특전사사령관 체포는 12.12 군사쿠데타 완성의 서막이자 또다시 군사정권 연장을 알리는 비보가 됐다.
이 책은 12.12 군사반란 당시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지키고자 반란 세력과 교전하다 사망한 김오랑 소령의 일대기를 그린 평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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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979년 12월13일 0시20분 신군부의 정병주 특전사령관 체포에 맞선 김오랑 소령이 여섯 발의 총탄에 맞고 쓰러졌다. 사격 명령을 내린 사람은 절친했던 제3공수여단 15대대장 박종규 중령이었다.
이날 김오랑 소령의 죽음과 신군부의 특전사사령관 체포는 12.12 군사쿠데타 완성의 서막이자 또다시 군사정권 연장을 알리는 비보가 됐다. 이 책은 12.12 군사반란 당시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지키고자 반란 세력과 교전하다 사망한 김오랑 소령의 일대기를 그린 평전이다.
최근 영화 '서울의 봄'의 흥행과 함께 주목 받고 있은 김오랑은 전두환, 노태우 등 반란 세력이 만든 오욕의 역사 한 귀퉁이에 작은 빛을 비추고 떠남으로써 참 군인이 됐다. 하지만 가족사는 비극이 됐다. 이 책은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버려지고, 잊힌' 참 군인의 정신이 무엇인지 김오랑을 통해 조명한다.
김오랑은 육사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한 후 수색중대와 베트남 전쟁 파병 등 전후방 주요 부대에서 훌륭히 임무를 수행했다. 그가 총탄에 쓰러진 뒤 김오랑의 아내 백영옥씨는 그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다 의문의 죽음을 맞이해 끝내 김오랑의 가족사는 비극이 되고 말았다.
저자는 좀 더 객관적인 집필을 위해 12.12 관련자들의 증언을 수집하고 그때의 상황을 재구성해 그들의 목소리를 전한다.
△ 역사의 하늘에 뜬 별 김오랑/ 김준철 글/ 더프레스/ 2만2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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