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책 사냥꾼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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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융성하던 시대가 있었다.
그 시기는 책의 장정, 제지, 제본에 많은 사람이 열 올리고 왕족과 성직자마저 희귀한 책을 탐내서 훔치던 시대.
그 시기는 오래전에 지나갔지만 '책 사냥꾼의 도서관'(글항아리)의 저자들은 고대 철학자와 왕부터 왕비와 교황, 도둑과 처세가까지 책 속에 파묻히고 도서관에 묶이고자 하던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 책에서는 애서가 , 수집가, 그들의 기록에 대해 두루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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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책이 융성하던 시대가 있었다.
그 시기는 책의 장정, 제지, 제본에 많은 사람이 열 올리고 왕족과 성직자마저 희귀한 책을 탐내서 훔치던 시대. 지식의 보고로서뿐 만 아니라, 미적 취미 대상이자 문학적이고도 역사적 유물로서 다뤄지던 시대였다.
그 시기는 오래전에 지나갔지만 '책 사냥꾼의 도서관'(글항아리)의 저자들은 고대 철학자와 왕부터 왕비와 교황, 도둑과 처세가까지 책 속에 파묻히고 도서관에 묶이고자 하던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들은 국내에 19세기 중후반과 20세기 초반을 겪었던 작가들로 문학과 역사에 대해 다양한 책을 펴냈다.
이 책에서는 애서가 , 수집가, 그들의 기록에 대해 두루 다룬다. 특히 고서와 삽화 책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저자들이 주목한 고서는 필사본으로, 유물로서의 책 중에서도 그 가치가 가장 높이 평가된다. 상에 단 한 권뿐인 책이란 필사본의 특징은 많은 수집가에게 사랑받기 충분한 조건이었다.
중세 서체나 책장 차례 순서, 낙장 조사 방법 등 채식 필사본을 수집하는 이들이 배워야 할 여러 지식을 알려준다.
삽화가 들어간 책은 쓰일 당시만 해도 신식 문화였던 삽화가 어떻게 책의 울림을 더하고 아름다움을 배가하는지 서술한다. 삽화라는 예술 분야가 어떤 식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왔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짚어나간다.
르네상스 대표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나 빛의 묘사로 이름을 떨친 윌리엄 터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시리즈의 삽화가로 유명한 존 테니얼이 그린 그림들과 그 뒷이야기도 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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