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토크]번번이 발목 잡히는 '카페'···'토스'는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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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결제·송금 온라인 플랫폼 운영사 카카오페이와 토스의 최근 행보가 엇갈린다.
카카오페이는 이번에도 내부 리스크로 인해 계획했던 해외 진출 플랜이 무산됐다.
온라인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로서는 아쉬운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토스는 이번 기회를 잡아야 할 것"이라며 "아직 성장 중인 회사들이라 직면하게 될 다양하고 불확실한 변수들을 이겨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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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는 지난 5월 시버트 경영권 확보를 위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을 공개했었다. 1차 거래를 통해 시버트 지분 19.9%를 가져왔다는 내용이었다. 당초 카카오페이는 시버트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었다.
시버트는 1967년 종합증권업에 진출한 미국 소재의 금융사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있으며, 6개 자회사와 함께 증권 트레이딩·투자 자문·기업 주식 계획 관리 솔루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중개 및 금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시버트 측이 지난달 카카오페이에 2차 거래를 종결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통보하면서 거래가 무산됐다. 카카오페이 대주주인 카카오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SM주가 조작 등의 혐의로 경영진 일부가 구속되는 등의 내홍을 겪고 있다.
결과적으로 대주주 때문에 향후 진행하려고 했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카카오페이는 대주주 혹은 경영진 관련 문제로 그동안 사업계획 등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잦았다.
대표적인게 지난 2021년 말에 있었던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상장 40여일만에 대거 주식을 팔아 900억원 가량을 현금화 한 이른바 '먹튀' 사건이다. 25만원에 육박했던 주가는 현재 5만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프리IPO(상장 전 투자금 확보)를 시도했지만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고배를 마셨다. 당시 토스의 기업가치는 8~9조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준비 기간이 길었던만큼 최적의 상장 타이밍을 찾겠다는게 토스의 생각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 말로 상장시기를 보기도 한다.
다만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사업 구조가 변수다. 17개에 달하는 계열사들도 아직 이렇다할 성과가 없는 상태다. 기업가치 정도의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온라인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로서는 아쉬운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토스는 이번 기회를 잡아야 할 것"이라며 "아직 성장 중인 회사들이라 직면하게 될 다양하고 불확실한 변수들을 이겨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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