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차 자리 2칸 쓰는 BMW…신고하자 “뇌 없냐” 적반하장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3. 12. 2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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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자리에 주차한 대형차를 관리실에 신고한 뒤 차주로부터 욕설이 적힌 쪽지를 받았다는 한 아파트 주민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수원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동대표로 활동하는 글 작성자 A씨는 경차 자리에 주차한 대형차를 관리실에 신고한 뒤 차주 B씨로부터 욕설 쪽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경차 자리에 주차했다고 관리실에 신고한 네X 보라고 쓰는 것"이라며 "자리 없으니까 주차했지, 뇌가 없냐. 할 일이 그리 없냐"고 욕설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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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경차 자리에 주차한 대형차를 관리실에 신고한 뒤 차주로부터 욕설이 적힌 쪽지를 받았다는 한 아파트 주민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입주민 중 최악을 만났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수원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동대표로 활동하는 글 작성자 A씨는 경차 자리에 주차한 대형차를 관리실에 신고한 뒤 차주 B씨로부터 욕설 쪽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경차 자리에 주차했다고 관리실에 신고한 네X 보라고 쓰는 것”이라며 “자리 없으니까 주차했지, 뇌가 없냐. 할 일이 그리 없냐”고 욕설을 퍼부었다.

B씨는 본인 소유의 BMW 7시리즈 차량을 세울 때 경차 칸 두 자리를 차지하고 주차했고 관리실 측 항의에도 해결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관리 규약상 세대 차량 2대 등록 시 월 2만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B씨는 차량을 계속 바꾸고 입차 예약을 하거나 이중 주차를 하거나 새 차량을 등록 없이 주차하는 등 본인 마음대로 행동해왔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B씨가) 아파트 온라인 카페에 본인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썼다가 입주민들이 이에 동조해주지 않자 제 번호를 알아내 카카오톡으로 인신공격했다”며 “관리사무소에도 매일 전화해 협박과 욕을 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젠 지하 주차장에서 만날 때마다 옆으로 오면서 경적을 울리거나 창문을 내리고 욕설하거나 하는 식으로 나를 위협 중”이라며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거나 변호사를 선임하려고 해도 증거불충분으로 미약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는 명품, 사람은 가품” “아파트 민폐 끼칠 거면 단독주택 살지” “모욕죄에 허위 사실 유포죄, 협박죄다. 경찰서 가야 한다” “차는 억짜리 타고 다니면서 2만원도 없나” 등 차주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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