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로 변신한 교장선생님..."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앵커]
크리스마스를 앞둔 초등학교 앞에 산타클로스가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에게 선물도 나눠주고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산타의 정체는 바로 이 학교 교장 선생님이었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왜 변신을 한 것일까요? 함께 보시죠.
부산에 있는 괘법초등학교 교문 앞에 산타할아버지가 서 있습니다.
뭘 하시나 봤더니 등교하는 아이들 하나 하나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아이들 모두 즐거워하는 기분이 표정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수염에 선글라스까지 끼고 있어 정체를 알기 어려운 이 사람, 바로 이 초등학교의 교장 선생님이셨습니다.
근엄할 것만 같은 교장 선생님의 산타 변신,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무현 / 부산 괘법초등학교 교장 : 저희 학교가 소규모 학교라서 전교 학생 숫자가 59명이거든요. 애들한테 어떻게 하면 학교 와서 재미있게 생활할 수 있을까, 행복을 애들이 추구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에서 그런 행사를 했습니다.]
선생님의 변신,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어린이날에는 만화 주인공으로 변신해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셨다고 합니다.
[안무현 / 부산 괘법초등학교 교장 :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 그렇지만 애들 관련된 일을 하는데 다른 일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교장의 권위 같은 것은 내팽개쳐버리고 애들과 같이 소통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애들이 학교에서 정말로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지 않겠나 그런 생각입니다.]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항상 건강하게만 자라달라는 교장 선생님.
이런 분들이 계셔서 우리 교단은 여전히 밝은 것 같습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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