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박지현, ‘한동훈 비대위’ 맹폭 “尹, ‘용와대’ 스펙 쌓기 후 정치 한복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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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동후 법무부 장관 비대위를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은 중차대한 정부 각료 자리를 선거용 포트폴리오 수준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용와대(용산+청와대) 스펙 쌓기 후 정치 한복판에 검찰 인사를 줄줄이 꽂아 넣고 있다"고 맹폭격을 퍼부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그동안의 인사 참사는 예고편에 불과하다. 국민의힘은 '보수당'을 넘어서 '검찰당'으로 전락하는 종지부를 찍고 말았으니 말이다"라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대하던 한동훈 장관의 오만한 태도로 미뤄볼 때 여야 적대적 대치 상황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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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중차대한 정부 각료 자리를 선거용 포트폴리오 수준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대통령도, 與 대표도 검찰인 ‘검찰공화국’ 완성한 날…민주적 정당 운영 바라는 민의를 전면 배반한 날”
“韓 장관 특유의 절제 없는 비아냥거림은 매일 뉴스…민생·국정 안정, 뒷전될까 염려”
한동훈 前 장관에 ‘너’ 반말했던 유정주 민주당 의원, 이번엔 尹 겨냥…“투명인간 돼버린 대통령”
“지금 韓에 대통령이 있는가…오래전부터 국민과 野은 끊임없이 질문했더랬다. 무능에 지쳐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동후 법무부 장관 비대위를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은 중차대한 정부 각료 자리를 선거용 포트폴리오 수준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용와대(용산+청와대) 스펙 쌓기 후 정치 한복판에 검찰 인사를 줄줄이 꽂아 넣고 있다"고 맹폭격을 퍼부었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대통령도, 여당 대표도 검찰인 '검찰공화국'을 완성한 날이다. 민주적 정당 운영을 바라는 민의를 전면 배반한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그동안의 인사 참사는 예고편에 불과하다. 국민의힘은 '보수당'을 넘어서 '검찰당'으로 전락하는 종지부를 찍고 말았으니 말이다"라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대하던 한동훈 장관의 오만한 태도로 미뤄볼 때 여야 적대적 대치 상황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동훈 장관 특유의 절제 없는 비아냥거림은 매일 뉴스가 되고, 민생과 국정 안정은 뒷전이 될까 염려된다"며 "무엇보다 김건희 특검법을 대하는 한동훈 장관의 태도는 이미 안하무인,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다. 벌써부터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호위무사 기운이 느껴진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의를 거스르고 기어이 '검찰공화국'을 완성한 대가를 이번 총선에서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동훈 전 장관에게 '너'라고 지칭했던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한동훈 비대위'에 대해 "결국 모두에게 '투명인간'이 되어버린 대통령"이라고 맹폭했다.
유정주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에 대통령이 있는가"라며 "오래전부터 국민과 야당은 끊임없이 질문했더랬다. 무능과 무책임에 지쳐서. 그런데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촌극이라는 표현이 적확할까"라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그리고 지금 정권이 윤석열 대통령 지우기 전략으로 총선을 준비한다. 대통령 윤석열이 아닌 '한동훈 비대위원장만 보십시오'라고 말이다"라면서 "이렇게 질문을 바꿔 본다. 이제 대한민국에 윤석열 대통령은 없어도 되는 건가. 이유는 다르지만 국민, 여, 야 모두가 합의한 건가"라고 비판했다.반면 전날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한 전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지명한 배경에 대해 "탈진영, 탈팬덤 정치 시대를 열 잠재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밝혔다.
윤재옥 권한대행은 "어제 한동훈 장관을 비대위원장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면서 "한동훈 후보는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여러 장점을 가진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정치는 86운동권 출신이 주도하고 있는 진영, 팬덤 정치로 아직도 80년대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 후보는 운동권 정치를 물리치고 탈진영, 탈팬덤 정치 시대를 열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권한대행은 한 후보자가 당정 관계를 개선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두 사람 사이는 기본적 신뢰 관계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오히려 허물없고 진솔한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한 후보가 소신 뚜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 또한 향후 당정 관계 활발한 시너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윤 권한대행은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청년층과 중도층의 지지율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 후보는 기존 당원과 보수층을 재결집 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청년층 및 중도층과도 공감대를 이룰 수 있다"며 "지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의 지지층 외에 청년층과 중도층 지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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