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바로미터' 마이크론 깜짝 실적… 삼성·하이닉스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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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바로미터인 미국 마이크론이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마이크론의 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의 가격이 시장 기대치보다 더욱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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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기준 2024년 1분기(9~11월)에 매출 47억3000만달러(6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40억1000만달러)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45억4000만달러)를 크게 웃돈다.
영업손실은 1억2800만달러(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적자를 지속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4억72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23% 줄었다.
업계의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고정거래가격은 1.55달러로 전월 1.5달러보다 3.33% 상승했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고정거래가격도 평균 4.09달러로 전월 3.88달러보다 5.41% 올랐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전 세계 메모리 시장의 3강 구도를 형성한 업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9.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35.0%로 2위, 마이크론은 21.5%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고 뒤이어 발표되는 다른 업체의 성적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마이크론의 실적은 통상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 바로미터 등으로 불린다.
마이크론의 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69조6637억원, 영업이익 3억5650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17.21%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3분기 실적(매출 67조4047억원, 영업이익 2조4335억원)에 비해선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DS)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AI 서버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수요로 견조한 메모리 출하와 판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D램은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낸드는 적자 규모가 전분기 대비 크게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0조3095억원, 영업손실 2703억원이다. 적자규모는 지난 2분기(-1조7920억원)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4분기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최근 키움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SK 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220억원, 2755억원으로 제시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의 가격이 시장 기대치보다 더욱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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