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이스라엘군 공습이 구호지원 장애물" 비판

김예진 기자 2023. 12. 2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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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 공습이 인도적 구호물자 분배에 "엄청난 장애물"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하고 거듭 휴전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진짜 문제는 이스라엘이 이런 (군사적) 공습을 펼치는 방식이 가자지구 내 인도적 지원 보급에 막대한 장애물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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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에 안전한 곳 없어…휴전이 유일한 길"
[두바이=AP/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정상회의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2023.12.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 공습이 인도적 구호물자 분배에 "엄청난 장애물"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하고 거듭 휴전을 촉구했다.

유엔 홈페이지에 게재된 발언록과 CNN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지원 작전 성공 여부를 진입하는 트럭의 수 측정을 통해 판단하는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진짜 문제는 이스라엘이 이런 (군사적) 공습을 펼치는 방식이 가자지구 내 인도적 지원 보급에 막대한 장애물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계속해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폭격"과 지상전을 지적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방식에 "큰 변화가 없었다"며 "민간인에 대한 효과적인 보호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강도 높은 폭격이 민간인과 구호단체 직원 모두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주의 직원들이 안전하게 생활하고 일할 수 있어야 하는데 팔레스타인인을 지원하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소속 직원 136명이 이번 분쟁 후 사망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가자에서 안전한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그는 2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팔레스타인 인구 85%인 190만 명이 집을 떠나야 했던 것 등을 언급했다. 세계식량계획(WFP) 등을 인용해 기근과 물 부족 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인도주의적 휴전이 가자 주민들의 절박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현재 진행 중인 악몽을 끝내는 유일한 길"이라며 휴전을 촉구했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두 국가 해법'이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갈등이 격화되고 공포가 증대되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우리의 역할을 다 할 것이며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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