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러’가 난 대한민국의 자유 [E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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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는 보편적 가치입니다.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자유 시민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 어떤 개인의 자유가 침해되는 것이 방치된다면 우리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자유마저 위협받게 됩니다 ."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강조했던 35번의 자유 중에 포함된 내용이다.
누군가는 무한한 자유를 누리는데 사회적 책임은 찾아보기 힘들다.
말로만 자유, 진정한 '보편적 가치'의 실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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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S] 빛으로 그린 이야기]
“자유는 보편적 가치입니다.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자유 시민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 어떤 개인의 자유가 침해되는 것이 방치된다면 우리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자유마저 위협받게 됩니다 .”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강조했던 35번의 자유 중에 포함된 내용이다. 미국에 가서도 46번이나 외쳤고 , 올 광복절에서도 16번이나 ‘자유’를 얘기했다.
그리고 갖가지 형태의 자유가 목도됐다. 명품을 선물로 받을 자유, 외국에 나가서 쇼핑을 즐길 자유, 내 집 가까이 고속도로를 뚫을 자유, 국가 중대사를 앞두고 술 파티를 벌일 자유. 그리고 말 잘 듣는 이에게 혜택을 주고, 정적이나 반대세력을 빨갱이로 몰아붙일 자유 등등. 누군가는 무한한 자유를 누리는데 사회적 책임은 찾아보기 힘들다. 어떠한 제재도 없다. 말로만 자유, 진정한 ‘보편적 가치’의 실종이다.
한 해가 저물어간다. 자신을 돌아보며 1년을 마무리할 시기다. 대한민국 곳곳에 켜진 경고등부터 인지했으면 한다.
사진은 지난 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라이트 디디피(DDP) 2023 겨울’ 개막식 장면이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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