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전력 기기 호황 수혜 '한 몸에'

최유빈 기자 2023. 12. 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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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이 대규모 수주를 연이어 따내며 올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최전방에서 회사를 진두지휘하며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실적 개선이 가속화된 것은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본격화된 이후 수주한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전력 인프라 구축 수요가 늘면서 HD현대일렉트릭의 수주 잔액은 지속해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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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사진=HD현대
HD현대일렉트릭이 대규모 수주를 연이어 따내며 올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최전방에서 회사를 진두지휘하며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8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2762억원으로 지난해 1330억원의 2배다.

HD현대일렉트릭의 실적 개선이 가속화된 것은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본격화된 이후 수주한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규모 수주를 연달아 체결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실적 개선세는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의 2024년, 2025년의 매출 전망치는 각각 3조66억원, 3조731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664억원, 4615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3월 취임한 조 사장은 적자를 기록하던 HD현대일렉트릭을 흑자 전환시켰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17년 출범 이후 3년 동안 실적 부진을 겪었다. 2018년 100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2019년엔 1567억원의 적자를 봤다. 2년 누적 적자는 2573억원에 달했다.

조 사장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저가 수주 물량을 포기하고 수익성 높은 제품 위주로 선별 수주 전략을 펼쳤다. 품질 관리 역량 제고와 경영 혁신 프로그램도 가동해 회사 발전의 기틀을 닦았다. 덕분에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산업체와 가정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필요한 제품과 전력기자재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최근 글로벌 전력 인프라 구축 수요가 늘면서 HD현대일렉트릭의 수주 잔액은 지속해서 늘고 있다. 2020년 1조5808억원에 그치던 수주 잔액은 ▲2021년 2조4204억원 ▲2022년 3조5268억원 ▲2023년 3분기 5조1571억원으로 늘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에너지 대전환기를 주목하고 있다. 전기화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신재생 에너지 발전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신재생 발전 단지와 전력 소비자간 전력망 연결로 송배전 기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배전 구축 핵심 기자재인 변압기와 고압차단기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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