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日·멕시코 OTT서 많이 본 K-드라마는 '오징어게임', 예능은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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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본, 멕시코, 브라질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최근 1년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가장 재밌게 본 K-드라마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지난 22일 발간한 '2023년 해외 OTT 이용행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일본, 멕시코, 브라질 등 4개국 내 최근 1년간 K-콘텐츠를 시청했던 OTT 이용자 중 가장 재미있게 이용한 드라마는 '오징어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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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는 4~5위…'피지컬: 100' 브라질서는 예능 1위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영국, 일본, 멕시코, 브라질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최근 1년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가장 재밌게 본 K-드라마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 재밌게 봤다는 K-예능은 SBS '런닝맨'이 1위인 가운데 브라질에서만 넷플릭스 '피지컬: 100'이 1위를 기록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지난 22일 발간한 '2023년 해외 OTT 이용행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일본, 멕시코, 브라질 등 4개국 내 최근 1년간 K-콘텐츠를 시청했던 OTT 이용자 중 가장 재미있게 이용한 드라마는 '오징어게임'이었다. 2021년 하반기에 공개된 작품이지만 영국, 일본, 멕시코, 브라질에서 각각 28%, 10.2%, 32.2%, 28.0%를 차지하는 등 해외 OTT 이용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더 글로리' 4~5위에 그쳐…'무빙'은 공개 전 조사로 집계 X
OTT 이용 외국인들, '사랑의 불시착' 같은 K-로맨스 드라마 원해
2위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영국, 멕시코), tvN '사랑의 불시착'(일본),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브라질) 등으로 나뉜 가운데 상반기 전 세계를 강타했던 넷플릭스 '더 글로리'는 4~5위에 머무르는 데 그쳤다. '더 글로리'는 영국, 일본, 멕시코, 브라질에서 각각 6.7%, 6.2%, 11.5%, 12.7%를 기록했다.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 부문 후보로 오르는 등 올해 하반기 세계적으로 관심 받은 디즈니플러스 '무빙'은 순위권에 없었다. 조사 기간 후인 지난 8월에 개봉하던 터라 항목에 빠졌기 때문이다.
선호 K-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4개국 모두 1위를 달린 가운데 SBS 예능 '런닝맨'은 브라질을 제외한 3개국 예능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영국과 멕시코에서 각각 19.8%, 18.4%를 기록하는 등 다른 예능 프로그램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영국과 멕시코에서 2위를 기록한 넷플릭스 '피지컬: 100'은 브라질에서 21.1%로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솔로지옥'이 브라질에서 2위(8.9%)를 기록했고 tvN 예능 '서진이네'는 일본에서 7.2%로 2위에 올랐다.
4개국 OTT 이용자들이 최근 1년간 자국 콘텐츠, 미국 콘텐츠에 이어 한국 콘텐츠를 많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영국은 자국 콘텐츠가 92.1%(중복 응답)인 가운데 한국은 42.5%를 차지했다. 일본도 자국 콘텐츠가 89.5%인 가운데 한국은 41.3%로 집계됐다. 멕시코와 브라질도 각각 한국 콘텐츠가 61.8%, 50.0%를 기록했다.
4개국 OTT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K-드라마·영화 장르로 로맨스/멜로를 꼽았다. 일본, 멕시코, 브라질에서 각각 1위로 집계됐고 영국만 40.2%(복수 응답)로 2위로 조사됐다. 영국에서의 1위는 액션(51.8%)이었다.
선호 K-드라마·영화 소재는 영국과 브라질, 일본과 멕시코로 나뉘었다. 영국과 브라질 OTT 이용자는 범죄, 복수, 수사 등을 주제로 한 K-드라마·영화를 제일 선호했다. 반대로 일본과 멕시코 OTT 이용자는 넷플릭스 '이두나' 등 20·30대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로맨스물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편 방통위와 코바코는 이날 해외 OTT 시장 조사 보고서도 발간했다.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OTT 전문가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심층 인터뷰 결과와 문헌 연구 등으로 낸 보고서로 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 콘텐츠가 자국 콘텐츠보다 선호도가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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