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국민 아빠차' 카니발 대변신…새 심장 달고 연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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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패밀리카'인 기아 카니발은 국산 대형 RV 시장에서 대체품이 없는 차량이다.
수입차로 범위를 넓혀서 보면 토요타 알파드·시에나와 혼다 오딧세이 등이 경쟁자로 꼽히지만 판매량 면에서 크게 뒤진다.
전면부에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등 기존 기아 차량에 적용한 패밀리룩을 새로 입혔고, 라디에이터 그릴은 더 넓혔다.
2열에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등 흡차음재를 보강하고, 소음 발생 최소화를 위한 설계 개선으로 실내 정숙성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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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패밀리카'인 기아 카니발은 국산 대형 RV 시장에서 대체품이 없는 차량이다. 수입차로 범위를 넓혀서 보면 토요타 알파드·시에나와 혼다 오딧세이 등이 경쟁자로 꼽히지만 판매량 면에서 크게 뒤진다. 일본차는 그럼에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하이브리드 모델로 경쟁력을 유지해왔는데, 기아가 칼을 빼어들었다. 3년 만의 부분변경을 통해 카니발 라인업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면서다.
덕분에 신형 카니발은 국내 시장 독주 체제를 벌써부터 굳히는 모양새다. 지난달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 접수된 사전계약 대수만 약 5만4000여대에 달한다. 올해 1~10월 카니발은 총 6만1410대 팔렸는데, 10개월분 판매량의 약 80%를 1주일 만에 채운 셈이다. 사전계약자 10명 중 7명(3만8000대)은 하이브리드를 선택했다. 20일부터 본격 인도를 시작하는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과연 소비자 기대에 부합할 수 있을까. 19일 경기도 일산 일대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승해봤다.
외관은 기존 미니밴 스타일에서 SUV 스타일로 디자인을 바꿨다. 전면부에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등 기존 기아 차량에 적용한 패밀리룩을 새로 입혔고, 라디에이터 그릴은 더 넓혔다. 측면부는 수직 형상의 전·후면 램프가 직선의 캐릭터 라인을 따라 이어진다. 후면부는 번호판 위치를 아래로 내리고 노출형 핸들을 없앴다. 히든 타입으로 변경해 테일게이트가 보다 깔끔한 느낌을 준다.
실내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경우 클러스터가 튀어나왔던 디자인에서 수평을 강조하는 일자형 디자인으로 바꿨다.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등 조작계 버튼을 간소화해 공간감을 더했다. 2열에도 대형 컵홀더를 배치했으며, 공조 조작도 가능하다. 헤드룸·레그룸 등의 공간도 여전히 살렸다.
주행은 전체적으로 무난하다. 고속까지 가는데 큰 어려움 없이 쭉 뻗지만 회생제동이 강하다. 제동 단계가 낮을 때는 일반 내연기관차와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최고 단계인 3단계로 할 경우 급정거 및 완전 정지가 아닌 이상 브레이크를 밟을 일이 거의 없었다. 기존 현대차·기아 전기차처럼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패들 시프트를 활용해 제동 강도를 변경할 수 있다. 덕분에 공인 복합연비는 13.5㎞/ℓ다. 이날 연비주행을 딱히 하지 않았음에도 리터당 12.4㎞를 기록했다.
승차감도 부드러운 편이다. 기존 카니발 하이리무진에 적용되던 쇽업소버를 기본 적용해 과속방지턱을 지나갈 때 충격이 덜하다. 2열에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등 흡차음재를 보강하고, 소음 발생 최소화를 위한 설계 개선으로 실내 정숙성을 개선했다. 다만, 고속에서는 풍절음 등이 아직 나온다. 시승 현장에서 만난 현대차 관계자는 "그간 소비자들이 문제점으로 제기한 2·3열의 승차감을 비롯해 풍절음 등을 중점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디지털 센터 미러·빌트인 캠 2·지문 인증 시스템·전방 충돌방지 보조·고속도로 주행보조 2 등 각종 편의 및 안전사양도 탑재됐다.
종합적으로 보면 신형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기존의 아쉬운 점을 털어냈다. 가솔린·디젤 등으로만 운영해 연비 측면에서 아쉬웠는데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로 단점을 극복한 모양새다. 넓은 공간 등 기존 장점은 살리고 편의사양도 개선하면서 패밀리카의 정체성도 더욱 굳혔다. 신형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풀옵션 기준 7인승이 5764만원, 9인승은 5500만원이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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