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다음주 '연말 전원회의' 개최… 정찰위성 추가 발사계획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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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다음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올해 성과를 결산하고 내년 국정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특히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올해 국방 분야 주요 성과로 꼽고 있는 정찰위성 발사를 평가하면서 내년도 군사 부문 및 대남·대외전략의 일단도 제시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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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다음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올해 성과를 결산하고 내년 국정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특히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올해 국방 분야 주요 성과로 꼽고 있는 정찰위성 발사를 평가하면서 내년도 군사 부문 및 대남·대외전략의 일단도 제시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은 지난 1일 제8기 제17차 정치국회의에서 "2023년도 당·국가정책의 집행정형을 총화하고 2024년도 투쟁방향과 중대 문제를 토의결정하기 위해 12월 하순 당 중앙위 제8기 제9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북한이 지난 2019년부터 김정은 당 총비서 주재로 이른바 '연말 전원회의'를 열어 그해 성과를 평가하고 다음해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의 결정서를 채택해왔단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같은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북한의 연말 전원회의는 통상 12월 마지막주에 4~6일간 열린다. 우리 정부 당국은 오는 27일쯤 전원회의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1일 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 뒤 이번 전원회의에 정찰위성의 추가 발사계획을 제출, 심의·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북한이 '만리경-1호'를 이용해 촬영할 수 있는 위성사진·영상의 군사적 효용성을 두고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일단 내년에 우리나라와 태평양 괌의 미군기지 상공 등을 지나는 다수의 위성 발사를 시도할 것이란 견해가 많다. 그 세부계획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다뤄지는 것이다.
아울러 북한이 최근 국제정세를 '신(新)냉전'으로 규정하고 러시아·중국과 한층 더 밀착하는 동시에 '반미 연대'를 주장해온 점을 감안할 때, 이를 반영한 대미·대남전략 역시 이번 전원회의에서 비중 있게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내부 현안으론 올해 목표했던 '알곡고지' 등 인민경제 발전 12개 중요 고지 '점령' 여부에 대한 점검이 이번 전원회의의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북한이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지난 2020년 1월 말부터 지속해온 '국경 봉쇄' 조치가 그 유행세 완화와 더불어 사실상 해제 수순에 접어든 만큼, 이번 전원회의에서 중북 및 러북 접경지 일대 교류를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 결과를 내년 1월1일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대내외에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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