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많았던 계묘년… 경영 시동 건 유통가 '오너 3세'
①'가격' '안전성' 롤러코스터 탄 식품업계
②'돌아온 유커' 업계는 희비… '매출' '갈등' 이슈메이커 쿠팡
③탈 많았던 계묘년… 경영 시동 건 유통가 '오너 3세'
올해 유통업계를 달군 키워드는 '변화'였다. 전통시장에서 'K-바가지'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시가 정량표시제를 도입했다. IPO(기업공개)를 추진하던 이머커스 업계는 증시 침체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시장 변화를 감지하고 상장 일정을 미루거나 철회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올 하반기 유통업계 오너 일가는 2,3세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며 변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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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9월 '명동 물가 근황' 등 바가지 요금을 지적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확산했다. 명동 노점 음식에 'K-바가지' 오명이 덧대어진 것이다. 서울 중구청은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명동 일대를 가격표시 의무지역으로 지정해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앞서 5월 함평 나비대축제장, 6월 양양 산나물축제장의 바가지 요금이 비판을 받았다.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GS리테일은 행사 기간 6개의 편의점을 단독으로 운영했는데 일부 제품을 시중보다 5~10% 비싸게 판매해 바가지 논란의 중심에 섰다. GS25는 "물류비로 제품가격을 10~15% 인상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가격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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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지난 1월 가장 먼저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지난해 8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상장 예비심사 효력이 한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내린 판단이었다.
오아시스는 2월 수요 예측에 실패한 가운데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9월까지 상장을 목표로 했던 11번가는 기업공개에 실패했다. SK스퀘어의 자회사 11번가는 2018년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로 구성된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으로부터 5년 내 IPO를 조건으로 5000억원의 투자금을 받았다. 약속한 상장 시점을 이미 지나면서 SK스퀘어는 보유한 11번가 지분을 매각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SSG닷컴의 IPO 추진 시계는 멈춰 있다. 2021년 대표 주관사 선정을 마친 후 2022년 상장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후 절차인 상장예비심사 등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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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에서 신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롯데지주에서 신설되는 신사업 발굴 사업단을 총괄하게 됐다. 롯데그룹의 신사업 부문에는 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롯데헬스케어, 롯데정보통신 등이 있다.
1986년생인 신 전무는 그룹의 신사업 발굴을 이끈다.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한 그는 지난해 5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 상무보로 합류한 뒤 8월 일본 롯데파이낸셜 최대 주주인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공동대표로 선임된 데 이어 지난해 12월 상무로 승진해 경영 일선에 나섰다.
한화그룹 3세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은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10월 정기 인사를 통해 전무로 승진한 지 불과 1년 만이다. 그는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로보틱스(전략기획담당)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전략부문장)에서도 각각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직위가 변경됐다.
1989년생인 김 부사장은 2014년 한화건설에서 경영수업을 받았다. 2017년 퇴직한 뒤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 담당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오너 3세인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CSO)은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전 본부장은 1994년생으로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주인 고 전중윤 명예회장의 장손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전 본부장은 상무 승진과 함께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과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을 새롭게 맡아 겸직한다. 9월 비전선포식을 통해 공표한 새로운 비전의 조속한 실행과 현실화하는 차원에서다.
김문수 기자 ejw02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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