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 오열→라이브 불가에 이찬혁 무대 밖 듀엣, 듬직한 오빠(오날오밤)[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현실남매로 유명한 악뮤 이찬혁, 이수현이 훈훈한 우애를 보여줬다.
12월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이하 '악뮤의 오날오밤') 14회에서는 남매 듀오 악뮤와 함께하는 마지막회를 기념해 남매 관객들을 초대한 '남매 특집'이 진행됐다.
이날 오프닝 중 이수현은 "지난 9월에 시작했던 '악뮤의 오날오밤'이 오늘로서 마지막 녹화를 맞이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찬혁은 마지막을 특별하게 보내기 위해 고민하다가 남매 관객을 초대하게 됐다며 "정말 장관이다. 이곳이 대한민국에서 남매가 가장 많이 보인 곳"이라고 너스레 떨었다.
이수현은 "저희가 현실 남매 그룹이자 최초의 남매 MC인 만큼 대한민국에 뿔뿔이 흩어진 남매들을 다 모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찬혁, 이수현은 본격 프로그램이 시작되자마자 각자 자신의 가슴팍에 붙어있던 '남', '매' 글자 스티커를 떼어버려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회인 만큼 손님은 다채로웠다. UV 유세윤 뮤지, 쿠팡플레이 드라마 '소년시대'의 두 주역 임시완 이선빈에 이어 등장한 모델 겸 배우 장윤주는 딸 리사를 위해 자작곡 'LISA'(리사) 라이브를 이수현과 듀엣으로 들려줬다. 이때 무대 뒤 화면에는 리사와 이찬혁, 이수현의 어린시절 사진들이 나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윤주는 "'너무 소중하고 너의 모습 그대로 아름다워'라는 메시지다. 여러분에게도 그 메시지가 어딘가에는 터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혀 뭉클함을 선사했다.
그러던 중 장윤주는 논란 발언을 했다. 객석을 향해 "대기실에서 계속 모니터링을 했는데 (남매 관객들이) 연인 같다"고 한 것. 이수현이 "선배님 그건 칭찬이 아니다. 상당히 좋지 않은 발언"이라고 만류하자 장윤주는 "저는 딸 셋에 제가 막내다. 그래서 남매의 그걸 잘 모른다"고 해명했고 이찬혁은 "모르셔서 하시는 말씀 같긴 했다"고 동의했다.
장윤주는 그럼에도 꿋꿋하게 "그래도 마음으로는 서로를 응원하지 않냐"고 물었다. 이수현과 이찬혁은 "그렇다. 하지만 절대 끄덕이지 않을 것. 하지만 마음으로 끄덕이고 있을 거다", "왜냐면 지금 끄덕이면 집가는 길에 어색하기 때문", "부끄럽기 때문. 집가는 길에 '너 아까 끄덕이더라'면서"라고 남매 관객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장윤주는 이찬혁, 이수현에게 궁금한 점도 물었다. "수현 씨가 어떤 게스트와 듀엣곡을 부르고 찬혁 씨는 다른 여성 게스트분들과 춤을 추고 할 때 서로 이런(떨떠름한) 표정인데 솔직히 어떤 마음이었냐"는 질문에 이수현은 "이찬혁 씨가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저렇게까지 행복하길 원했던 건 아니었는데 이성경 언니처럼 너무 예쁜 언니와 놀고 있더라"고 밝혀 폭소를 안겼다.
그래도 이찬혁은 "(4개월 동안) 좀 사이가 좋아진 것 같다"는 충격의 훈훈한 발언을 했다. "우리 둘이기에 받는 에너지, 게스트들과 같이 하면 뭔가 순환되더라. 너무 좋게 봐주시더라"고. 이수현은 이에 한참 고민하다가 "사실 걱정이 진짜 많았다. 제가 다 이끌어갈 줄 알았다. 금쪽이를 데리고 내가 뭘 할 수 있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회가 갈수록 제가 오빠에게 의지할 일이 많았다. 오빠에게 내가 많이 의지하고 있구나를 알게 됐다"고 진솔한 마음을 드러냈다.
현실 남매 워너원 출신 윤지성, 쇼호스트 윤슬기도 게스트로 출연했다. 윤지성은 "제가 서바이벌 출신이다. 동생 덕분에 데뷔했다. 세상과 단절된 상태로 4일 정도를 미친듯이 촬영을 할 때였다. 가족한테 한 번 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해서 동생에게 했다. 갑자기 동생이 막 '지성씨!'라고 소리를 지르고 자기소개를 했다. 그 영상이 핫해지며 많은 분들에게 인식이 되고 순위가 급등했다"고 자랑했다. 그러자 윤슬기도 빼지 않고 "제가 깔아준 길 쭉 타고 오빠가 좋은 길 걸어갔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남매 관객들의 포옹 이벤트를 위해 직접 포옹도 한 이찬혁, 이수현은 'Love Lee'(러브리) 무대도 선사했다. 독무대도 펼쳐졌는데 특히 이수현은 방송 말미 고(故)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선곡했다. "'악뮤의 오날오밤'은 멋진 길을 걷게 해준 프로그램이다. 올 때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눈빛과 사랑을 받으면 힘을 많이 얻었다"고 선곡의 이유를 밝힌 이수현은 앞으로도 "여러분이 제 길이 되어주셨으면 좋겠다. 어두울 때 제 빛이 되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진심어린 메시지로 노래한 이수현은 결국 도중에 눈물이 울컥 터졌다. 눈물 때문에 잠시 노래도 잇지 못했던 이수현은 감정을 추스리고 다시 노래 부르길 시도했지만 좀처럼 라이브 진행이 어렵자, 무대 밖에 있던 이찬혁이 함께 노래를 불러주며 든든한 오빠의 면모를 보여줬다. 곧 평정심을 찾은 이수현은 완창을 해냈다.
노래가 끝나고 이수현이 "죄송하다. 10년 만에 무대에서 울어본다"고 하자 이찬혁은 휴지를 가져와 이수현의 눈물을 닦아줬다. 곧 이수현은 "방송 쪽으론 나쁘지 않은데"라고 자신의 오열을 놓고 농담했고, 이찬혁은 "아씨 방송인 다 됐네"라고 타박하면서도 메이크업을 고치러 내려간 이수현 대신 즉석에서 고 유재하 '사랑하기 때문에' 라이브를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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