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정통 농협맨 … 서국동 농협손보 대표, 누구?

전민준 기자 2023. 12. 23.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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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농협손해보험 차기 대표로 추천된 서국동 내정자는 농협중앙회 소풍지점장에서 상호금융프로젝트국장, 상호금융투자금융부장, 상호금융대체투자부장, 비서실장, 상호금융기획부장을 거쳐 보험 자회사 대표로 꼽힌 인물이다.

농협금융은 서 대표 내정자를 농협손보 대표로 추천한 이유로 경영관리 능력과 영업능력, 전문성 등을 꼽았다.

농협금융은 IFRS17(새국제회계기준)에 대한 대응을 한층 강화하는데 서 내정자가 농협중앙회에서 쌓은 노하우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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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가 서국동 대표를 손해보험 자회사 대표로 추천했다./사진=농협금융지주
지난 22일 농협손해보험 차기 대표로 추천된 서국동 내정자는 농협중앙회 소풍지점장에서 상호금융프로젝트국장, 상호금융투자금융부장, 상호금융대체투자부장, 비서실장, 상호금융기획부장을 거쳐 보험 자회사 대표로 꼽힌 인물이다. 33년 동안 농협중앙회에서 근무한 대표적인 '농협맨'이기도 하다.

서 대표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에서 두루 경력을 쌓았다. 농협중앙회 홍보실 실장, 비서실 실장을 거쳐 2022년부터 상호금융자산운용본부 본부장과 상호금융기획본부 본부장을 지냈다. 서국동 내정자는 국내·외 증권과 채권, 부동산, 인프라 등 전반적인 자금운용과 자산관리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손꼽힌다.

농협금융은 서 대표 내정자를 농협손보 대표로 추천한 이유로 경영관리 능력과 영업능력, 전문성 등을 꼽았다. 농협금융은 IFRS17(새국제회계기준)에 대한 대응을 한층 강화하는데 서 내정자가 농협중앙회에서 쌓은 노하우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보험사들은 내년에도 고금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재무건전성 관리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자산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보험사들은 금리가 오를 경우 보유하고 있는 채권가격이 떨어지는 이른바 채권평가손실을 입는다.

금리가 오르면 부채에 대한 평가는 그대로지만 보험사들이 다량으로 보유한 매도가능채권에서 평가 손실이 발생, 자본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지표인 K-ICS(지급여력)비율 하락으로 나타난다.

지급여력 비율은 자산과 부채를 모두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새국제회계제도)에 맞춰 올 1월 새로 도입한 보험사 건전성 지표다. 지급여력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 자본으로 나눠 계산한다.

기존 지표인 RBC비율과 마찬가지로 보험업법상 100%를 상회해야 한다.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 수준이다.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농협손보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95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3조5379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대비 16.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447억원을 기록하며 11.8% 증가했다. K-ICS(지급여력비율)는 318.7%를 기록했다.

NH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수보험료 증가와 투자운용실적이 양호해 전년동기대비 실적은 증가했다"면서 "앞으로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보험계약마진(CSM) 지속 확대를 통해 회사의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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