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확대 결의 채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안보리는 2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식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찬성 13표, 기권 2표로 가결했다.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거부권 행사 대신 기권표를 던져 통과가 가능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이 인도주의·재건 조정관을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조정관은 구호품이 원활하게 가자지구로 들어가도록 돕게 되며 부적절한 물품이 반입되지는 않고 있는지 여부 등도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의결에 앞서 러시아가 ‘적대행위의 지속 가능한 중단(cessation)’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수정안을 제출해 표결을 했지만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되지 않았다.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적 구호 지원을 막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휴전 및 가자지구 내에서의 상업활동 허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강도 높은 포격과 지상 작전으로 2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대다수는 여성과 어린이들”이라며 “가자 인구의 85%인 190만명이 집을 잃은 상태라고 했다. 또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잇는) 케렘 샬롬 통로를 통한 구호품 반입을 이스라엘이 허가하기까지 71일을 기다렸는데, 구호품 트럭이 머무는 동안 해당 지역이 폭격받았다”라며 “지난 76일간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유엔 직원 수만 136명”이라고 했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 ☞ 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주 서귀포 해상 어선 전복돼 1명 실종·3명 구조... 해경, 실종자 수색
- “계기판 어디에? 핸들 작아”... 이혜원, 사이버 트럭 시승해보니
- 의대생 단체 “내년에도 ‘대정부’ 투쟁”…3월 복학 여부 불투명
- “죄를 만들어 선고하나” Vs. “대한민국 만세”... 판결 순간의 서초동
- “명태균, 창원산단 후보지 주변 땅 권유”...민주당 의혹 조사
- 부천도시공사 소속 40대 직원, 작업 중 15m 아래로 추락해 숨져
- 자산가격에도 못미치는 삼성전자 주가, 언제 회복하나
- ‘8억 뜯긴’ 김준수 “당당하다... 잘못한 거 없어” 입장 밝혀
- 현직 강남경찰서 강력계 간부, 음주운전하다 교통사고
- 신진서, 커제에 반집승… 삼성화재배 8강 중 7명이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