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c.review] 유럽 챔피언이 남미 챔피언 꺾었다...'알바레스 멀티골' 맨시티, 플루미넨시 4-0 제압→통산 첫 우승

오종헌 기자 2023. 12. 2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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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시티

[포포투=오종헌]


맨체스터 시티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참가한 클럽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는 23일 오전 3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플루미넨시를 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이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유럽 챔피언 맨시티와 남미 챔피언 플루미넨시가 결승전에서 만났다. 맨시티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PL), 잉글랜드 FA컵 모두 정복하며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플루미넨시는 브라질 클럽으로 남미축구연맹(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 왕좌에 올랐다.


두 팀은 준결승부터 참가했다. 맨시티는 우라와 레즈를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플루미넨시는 알 아흘리를 제압하며 결승전 한 자리를 얻었다.


이날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알바레스가 포진했고 그릴리쉬, 포든, 실바가 뒤를 받쳤다. 로드리, 루이스가 중원을 구성했고 4백은 아케, 디아스, 스톤스, 워커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이에 맞선 플루미넨시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카노가 원톱으로 나섰고 케노, 간수, 아리아스가 2선에 배치됐다. 마르티넬리, 안드레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4백은 마르셀루, 멜루, 니노, 사비에르가 이뤘다. 골문은 파비우가 지켰다.


사진=맨시티
사진=맨시티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아케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다. 다소 먼 거리였지만 공은 날카로운 궤적으로 날아갔고, 골대를 강타했다. 그리고 흘러나온 공을 알바레스가 어려운 자세였음에도 가슴으로 밀어 넣었다.


플루미넨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케노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플루미넨시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6분 마르티넬리가 찔러준 패스를 간수가 감각적으로 밀어줬다. 이를 잡은 카노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에데르송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곧바로 부심이 깃발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확인한 뒤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정정했다.


맨시티가 격차를 더욱 벌렸다. 전반 27분 로드리가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찔러줬다. 이를 포든이 크로스를 올렸지만 공이 니노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자책골이 됐다. 플루미넨시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리아스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에데르송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전반 막판 맨시티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2분 그릴리쉬가 포든이 내준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파비우 골키퍼가 손을 뻗어 막아냈다. 전반전은 맨시티가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플루미넨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케노를 불러들이고 케네디를 투입했다. 맨시티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3분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그릴리쉬가 컷백을 내줬다. 이를 포든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흘러나온 공을 실바가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이 역시 파비우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맨시티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7분 프리킥을 빠르게 처리했다. 수비 라인을 허문 포든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다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두 팀이 동시에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5분 맨시티는 루이스를 대신해 코바시치를 투입했다. 플루미넨시는 간수, 마르셀루, 멜루를 빼고 리마, 고메스, 바르보사를 출전시켰다.


사진=맨시티

맨시티가 더욱 격차를 벌렸다. 후반 27분 알바레스가 좌측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포든이 슬라이딩 슈팅으로 밀어넣었다. 맨시티는 득점 직후 로드리, 스톤스를 불러들이고 아칸지, 그바르디올을 내보냈다. 플루미넨시가 반격박에 나섰다. 후반 34분 케네디가 맨시티 수비진 사이에서 끝까지 공을 지켜낸 뒤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에데르송 골키퍼가 손으로 막아냈다.


맨시티가 다시 변화를 줬다. 후반 36분 포든, 아케가 나가고 누네스, 봅이 교체 출전했다. 맨시티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3분 누네스의 패스를 받은 알바레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공을 컨트롤 한 뒤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양 팀의 경기는 맨시티의 4-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맨시티

[경기 종료]


맨체스터 시티(4) : 알바레스(전반 1분, 후반 43분), 니노(전반 27분, 자책골), 포든(후반 27분)


플루미넨시(0) : -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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