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가자 지구 인도적 지원 확대 결의 채택‥미·러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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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인도주의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2일 유엔총회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뒤 안보리 역할에 대한 압박이 거세졌고, 특히 가자지구의 민간인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맹방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아랍권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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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인도주의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안보리는 현지시간 22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중인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상황을 의제로 회의를 열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담은 결의안을 찬성 13표, 기권 2표로 가결했습니다.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러시아는 거부권 행사 대신 기권표를 던졌습니다.
가자지구 주민들이 심각한 굶주림에 시달린다는 국제기구 조사결과가 나온 가운데 안보리 이사국들은 지난주부터 인도주의적 구호 지원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일주일 넘게 치열한 막후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작성을 주도한 결의안 초안에는 가자지구 주민들을 향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에 인도주의·재건 조정관을 임명하도록 하는 주요 내용이 담겼습니다.
조정관은 가자지구로 구호품 운송을 용이하게 조율하고 모니터링하며 분쟁 당사자로부터 들여오는 물품이 아닌지 검증하는 역할을 합니다.
앞서 UAE 초안에는 적대행위 중단과 구호품 운송에 대한 독점적 감시 권한을 유엔 기구에 맡기는 내용이 담겼으나, 미국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면서 이날 제출된 최종안에서는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보리 결의에는 이사국 15개 가운데 9개국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고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이 거부하지 않아야 합니다.
전통적으로 이스라엘 입장을 옹호해 온 미국은 앞서 안보리에서 제기된 두 차례 휴전 촉구 결의안이 하마스에만 이익이 될 것이라며 지난 10월과 12월 9일 두 차례 거부권을 행사해 결의안 채택을 무산시킨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2일 유엔총회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뒤 안보리 역할에 대한 압박이 거세졌고, 특히 가자지구의 민간인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맹방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아랍권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전동혁 기자(d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55964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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