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뎅기열 세계적 급증‥엘니뇨도 주요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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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는 기후변화가 초래한 기상이변 등으로 올해 열대성 전염병인 뎅기열 감염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현지시간 22일 올해 초부터 뎅기열 발병 사례가 급증하면서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500만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집계됐고 5천명 이상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올해 감염 건수의 80% 이상이 미주 대륙에서 발생했고, 나머지 사례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서태평양, 동부 지중해 지역에서 집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뎅기열은 모기 등에 물린 상처로 바이러스가 침투해 걸리는 감염병으로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각한 경우 출혈열 등으로 진행됩니다.

WHO는 뎅기열 확산 배경으로 기후변화를 꼽았습니다.

특히 올해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면서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폭염과 홍수 등이 뎅기열 확산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동혁 기자(d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55963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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