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넘은 여의도 한양 재건축…현대-포스코 맞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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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양아파트의 재건축 사업 중단 원인 중 하나인 롯데슈퍼 부지 매입으로 사업 속도가 빨라질 모양새다.
사업 재개를 위한 큰 산을 넘은 상황에서 시공사 선정을 두고 경쟁한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도 여전한 관심을 드러내며 2라운드가 점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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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재건축 사업 중단 원인 중 하나인 롯데슈퍼 부지 매입으로 사업 속도가 빨라질 모양새다. 사업 재개를 위한 큰 산을 넘은 상황에서 시공사 선정을 두고 경쟁한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도 여전한 관심을 드러내며 2라운드가 점화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양아파트 사업시행자인 KB부동산신탁은 지난 18일 단지 내 상가인 롯데슈퍼 여의점과 용지 매입 협상을 끝냈다. 롯데슈퍼 부지는 1482㎡로 매입 금액은 898억원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정비사업은 기존 8개동, 588가구를 허물고 최고 56층, 5개 동, 아파트 956가구와 오피스텔 210실 규모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지난 10월 29일 총회를 개최해 시공사 선정하고자 했지만 서울시가 제동을 걸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서울시는 한양아파트가 △토지소유주인 롯데슈퍼 동의 없이 시공사 사업 면적에 해당 부지를 포함한 점 △KB부동산신탁이 주민 동의를 받아 영등포구에 정비계획안을 제출해야 했음에도 해당 과정을 거치지 않고 시공사 선정을 진행한 점을 지적했다.
한양아파트 사업이 멈춰 선 사이 '여의도 1호 재건축'의 주인공은 공작아파트에 넘어갔다. 공작아파트는 지난 17일 소유자 전체회의를 열고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KB부동산신탁은 롯데마트와 협의를 마친 만큼 빠르게 사업을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당장 26일 개최되는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용지 매매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어 남은 절차에 대해서도 서울시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양아파트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과거 단지 사업 시공을 두고 경쟁한 포스코이앤씨(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도 수주전 재참여 의사를 드러내며 전의를 다지고 있다.
두 기업은 수주전 당시 '출혈경쟁'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포스코이앤씨는 사업에 총사업비 1조원을 책임 조달한다고 강조했고 현대건설은 동일 평형에 입주하면 100% 환급받는 '분담금 0원' 공약을 공개하기도 했다. 브랜드 또한 양측의 최고급 브랜드인 '오티에르(HAUTERRE)'와 '디에이치(THE H)'를 내세우며 사업에 공을 들였다.
사업이 멈춘지 2개월여 지났지만 두 기업 모두 사업 수주에 대한 의욕이 크다. 수주전에 참여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한양아파트 재건축은 회사 내부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사안"이라며 "아직 사업 관련 정확한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지만 사업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다만 남은 변수는 시공사 선정 절차다. 사업 중단 전까지는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의 2파전으로 흘러갔지만, 서울시가 시공사 선정 절차를 문제 삼은 만큼 기존 시공사를 대상으로 제한한 절차를 백지화할 가능성이 남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와 신탁사의 결정에 따라 시공사 선정 절차 자체가 무효가 될 수 있는 만큼 논의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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