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즌 6. 소중한 것일수록 맛있게 외
문학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즌 6. 소중한 것일수록 맛있게
오 헨리 외 지음. 승은주 외 옮김. 하나의 테마로 다섯 작품을 엮어 내는 휴머니스트 세계문학의 여섯 번째 시즌이자 크리스마스 에디션. '소중한 것일수록 맛있게'를 주제로 '음식'을 중심으로 읽을 수 있는 소설 다섯 편을 모았다. 치즈 사업에 뛰어든 직장인의 이야기를 그린 빌렘 엘스호트의 '치즈', 돌보고 먹이는 사람에게 느껴지는 사랑의 풍미를 묘사한 나카 간스케의 '은수저'가 포함돼 있다. 휴머니스트·288쪽 외·1만4,500원 외
△광인
이혁진 지음. 드라마 '사랑의 이해'의 동명 원작 소설로 화제를 모았던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준연'에게 플루트를 배우는 '해원'은 위스키를 만드는 여자 '하진'과 사랑에 빠진다. 하진과 준연의 우정에 대한 해원의 불안감이 커지며 세 사람의 비극이 시작된다. 불안은 공포로 바뀌고 사랑은 광기가 된다. 소설은 사랑과 광기 사이를 줄타기하는 세 남녀의 사랑, 술과 예술, 돈의 세계를 묘사했다. 민음사·680쪽·1만9,000원
△페일 블루 아이
루이스 베이어드 지음. 이은선 옮김. 추리소설의 대가 에드거 앨런 포를 허구의 이야기에 등장시킨 추리소설. 에드거 앨런 포가 실제로 복무했던 19세기 웨스트포인트 미육군사관학교를 배경으로 살인과 복수가 전개된다. 사건 해결을 위해 소환된 은퇴 형사 '랜도'와 1학년 생도 '포'는 우정을 쌓으면서도 서로를 속인다. 작품 속 인물들은 서로의 말과 행동을 모방하며 서로를, 그리고 독자를 배반한다. 오렌지디·664쪽·2만8,000원
△어느 작가의 오후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무라카미 하루키 엮음. 서창렬, 민경욱 옮김. 무라카미 하루키가 직접 편집하고 번역한 단편소설 8편과 에세이 5편을 엮은 책. 하루키는 피츠제럴드가 자신의 출발점이자 문학적 영웅이라 밝혔다. '위대한 개츠비'로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에 비해 덜 알려진 1930년대 작품을 재조명했다. 인생 말년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은 희망과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인플루엔셜·364쪽·각 1만6,800원
△멜라지는 마음
김멜라 지음. 젊은 작가상, 이효석문학상 수상 작가의 첫 에세이. 작가가 소설을 써 오는 동안 이름 뜻에 대한 질문을 무수히 많이 받았지만, 그간 비밀이라 답해 왔다. 책에서 이름에 얽힌 내밀한 고백을 처음 밝힌다. 필명 '멜라'는 '찌그러뜨리다'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 '멜르다'에서 따왔다. 그는 좋아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를 위해 글을 쓴다고 말한다. 현대문학·312쪽·1만6,800원
△어느 사형에 관한 기록
단야 쿠카프카 지음. 최지운 옮김. 네 명의 여자를 죽인 연쇄 살인마 '안셀 패커'는 12시간 뒤 사형을 앞두고 탈옥을 계획한다. 책은 어머니, 피해자의 여동생 등 그의 인생에 얽힌 여성들의 시각으로 '안셀'의 삶을 추적한다. 책은 흉악 범죄자에 대해 사회가 보이는 비정상적인 열광을 분석하고 사건 뒤에 가려진 피해자의 삶을 묘사한다. 미국 추리작가협회가 주관하는 에드거상 수상작. 황금가지·436쪽·1만7,000원
△얼떨결에 시골을 접수한 메르타 할머니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지음. 최민우 옮김. 노인 강도단이 노년층을 비롯한 약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에 맞서 세상을 바꿔 나가는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의 4권. 노인 강도단은 폐업한 가게가 즐비하고 소방서마저 자취를 감춘 마을을 습격한다. 폐교 위기의 학교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학생들을 모아 새로운 강의를 열고 시골을 무시하는 국회의원을 납치한다. 열린책들·504쪽·1만6,800원
어린이·청소년
△안 돼! 안 돼! 몬스터
월요일의 마민카 지음. 양병헌 옮김. '만타로'는 놀고 나가서는 장난감을 정리하지 않고 양치질할 땐 대충 이를 닦는 개구쟁이다. 밥 먹을 때 편식하는 '만타로'에게 뭐든지 맛있게 먹는 '쩝쩝짭짭 개미 몬스터'가 나타난다. '만타로'의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다른 몬스터들이 뒤를 이어 출동한다. 책은 '만타로'가 몬스터를 만나 자연스럽게 기본 생활 습관을 바로잡아 가는 이야기다. 푸른숲주니어·32쪽·1만4,000원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믿나요
표영민 글. 시은경 그림. 개에게 물려 어딘가에 내팽개쳐진 토끼 인형은 기억을 잃게 된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는 토끼 인형은 집에 찾아갈 수 없었다. 토끼 인형을 잃어버린 '예원'은 산타 할아버지에게 인형을 찾게 해달라는 소원을 빈다. 크리스마스 날, 마침내 그들의 소망은 이루어진다. 책은 크리스마스의 따듯한 정감을 불러일으키며 소망의 의미를 일깨운다. 청개구리·40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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