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나의 이중생활, 사라 베르나르의 회고록’ 외
나의 이중생활, 사라 베르나르의 회고록
19세기 말 ‘벨 에포크’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프랑스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1844~1923)가 1907년 프랑스에서 이 책을 처음 출간했을 때 그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일거수일투족이 가십거리로 소비됐던 베르나르는 책을 통해 대중과 직접 소통했다. 빅토르 위고를 비롯한 당대 문화계의 인물들, 보불전쟁 같은 역사적 사건과 자신의 이야기를 엮어 솔직한 생각을 드러낸다. 사라 베르나르 지음, 마르코폴로, 3만5000원
좋은 물건 고르는 법
명품이란 고급품이나 사치품과는 다르다. 그럼 무엇이 명품일까. 남성 잡지 에디터인 저자가 안경, 손톱깎이, 야구모자 등을 고르는 자신의 기준을 제시했다. 물론 이 기준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가장 일상적인 물건의 박물지는 어떻게 물건을 고르는지가 곧 그 사람이 누구인지 말해준다는 점을 일깨운다. 동시에 독자가 물건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이었는지 돌아보게 한다. 박찬용 지음, 유유, 1만2000원
곽금주 교수의 콤플렉스 심리학
자신의 내면과 거짓 없이 마주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나조차도 몰랐던, 또는 모른 척하고 싶었던 콤플렉스와 직면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가 흔히 볼 수 있는 18가지 콤플렉스의 유래와 원인, 심리적 메커니즘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것보다 정확하게 아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한다. 그래야 스스로를 치유하고 타인과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곽금주 지음, 김영사, 1만7800원
성서의 역사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책. 성서는 그 특별한 지위 때문에 처음부터 완결된 형태로 존재해온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영국 성공회 사제인 저자가 각기 다른 시대에 다양한 사람들이 만든 기록이 모여 성서를 이룬 과정을 추적했다. 성서는 서양 문화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이해하는 단초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살아 있는 텍스트다. 존 바턴 지음, 비아토르, 5만5000원
삶이 괴로울 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힘들고 어려운 것으로만 여긴다. 미국 퍼듀대 생화학 교수인 저자는 공부에서 즐거움을 찾았다. 음식, 언어, 예술, 사회 등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분야를 자유롭게 탐구하며 해방감과 희열을 느꼈다. 공부가 괴로운 것은 지식으로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이다. 점수, 자격증, 인사 고과 같은 부가가치에서 자유로운 ‘앎의 즐거움’을 소개했다. 박치욱 지음, 웨일북, 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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