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법무장관에 ‘非검찰’ 장영수 교수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돼 사임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비(非)검찰 출신인 장영수(63)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장 교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근간으로 한 대한민국 법질서에 대한 신념이 확고하다는 평”이라며 “법무 장관 후보로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장 교수는 충북 충주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헌법학자다. 한국헌법학회 이사와 헌법재판소 제도개선위원 등을 지냈고 현재는 경찰청 인권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한 전 장관 후임으로 여성인 이노공(54) 현 법무 차관도 검토했으나 이 차관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법무 차관을 지낸 길태기(65) 전 서울고검장도 법무 장관 후보로 검토됐으나 다른 자리에 발탁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길 전 고검장은 검사 시절 윤 대통령과 근무 연이 있는 사이다.
윤 대통령은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후임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유철환(63) 변호사를 유력 검토하고 있다. 유 변호사는 동성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22년간 판사를 했다.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 전주지법 판사로 근무하던 1988년엔 사법부 독립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충남 당진 출신으로 신민당 사무총장과 평화민주당 부총재를 지낸 유제연 전 의원이 부친이다.
대통령실에선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 후보자 물색도 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첨단 과학 및 기초 기술 발전과 연구·개발(R&D) 예산 혁신을 주도할 정부 진용을 구축하기 위해 인사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 고용노동부 등 일부 부처 장관은 유임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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