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우크라에 F-16 18대 지원 준비…젤렌스키 "감사"

네덜란드 총리 "우크라 지원 의지 확인하는 것"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네덜란드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게 F-16 전투기 18대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일(현지시간) 키이우 인디펜던트, AP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통화 후 네덜란드가 18대의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뤼터 총리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F-16 전투기를 준비할 결정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수출 허가 외에 인력, 인프라에 대한 요구사항 등 지원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여전히 다른 많은 기준들도 충족돼야 한다"며 준비 과정이 남아있다는 점을 밝혔다.

뤼터 총리는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지속적인 침략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네덜란드의 변함없는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X를 통해 네덜란드의 이번 결정에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국방부 대변인은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를 통해 나중에 좀 더 많은 제트기가 우크라이나로 전달될 수 있다며, 추가 지원 의향을 밝혔다.

카샤 올롱그렌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공군이 F-35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결국 우리는 어차피 F-16으로 더 이상 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외에도 덴마크, 노르웨이, 벨기에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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