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선호’ 11월 미 물가지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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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에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전달 대비 하락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현지 시각 22일, 11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10월과 비교해 0.1%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PCE 가격지수를 더 중시합니다.
소비자 행태 변화를 반영하는 PCE 가격지수가 더 정확한 인플레이션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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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에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전달 대비 하락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현지 시각 22일, 11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10월과 비교해 0.1%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수가 전달 대비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2.6% 상승했고, 이는 2021년 2월의 1.9%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PCE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7.1%까지 오르며 2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가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3%를 밑돌았습니다. 전달 대비로는 0.1% 올라 전문가 전망치와 같았습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연준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PCE 가격지수를 더 중시합니다. 소비자 행태 변화를 반영하는 PCE 가격지수가 더 정확한 인플레이션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지표가 둔화세를 지속하면서 내년 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지고 인하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에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3월 또는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을 거의 기정사실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11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0.3%)를 밑돌았습니다.
개인소비지출은 9월까지 호조를 지속하다 10월 들어 증가세가 꺾인 모습입니다. 10월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기존 0.2%에서 0.1%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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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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