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맨시티 DF 부업으로 2300배 '경이적인 수익' →2500만원 투자, 매년 580억 매출 '대박'→첼시 윙어 등 수많은 스타들이 손님 '성공신화'

김성호 기자 2023. 12. 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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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시절 와바라. 패션 사업을 성공시킨 현재 모습.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지만 빛을 발하지 못했던 선수가 지금은 패션 사업에 진출, 거부가 되었다고 한다. 특히 이 선수는 부업으로 투자했던 돈이 지금은 선수시절 번 돈의 수천배로 불어났다.

더 선이 21일 보도한 기사의 주인공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라이트백으로 뛰었던 리스 와바라이다. 그는 2013년 선수시절에 패션 사업에 투자, 한 해 매출만 3470만 파운드에 이를 정도로 사업을 키웠다고 한다.

와바라는 나름대로 축구로 성공할 수 있었다. 그의 몸속에는 축구 DNA가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 로렌스는 나이지리아에서 뛰었고 그의 삼촌도 레인저스와 리버풀에서 뛰었다. 3대째 축구 선수인 집안 출신이다.

그래서 와바라는 16세에 맨시티에 스카우트됐다. 3년 후, 그는 100만 파운드에 3년 계약을 맺고 프로 선수가 됐다. 하지만 오래 활약은 하지 못했다.

와바라는 당시 맨시티에서의 축구 시절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훗날 털어 놓았다. 이 모습을 본 아버지는 축구 인생이후의 삶을 설계하도록 말을 했고 재정적으로 안정되도록 두 번째 옵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3년 와바라는 자기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던 분야인 패션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친구중에 레저 웨어인 짐 샤크를 만든 루이스 모건이 있었다. 그의 조언을 받아 패션 브랜드에 1만5000파운드를 투자했다. 한국돈 약 2500만원이었다.

와바라는 선수시절에도 항상 다른 옷차림으로 시선을 끌었다. 주변 친구들 조차도 ‘너는 패션 사업을 해야 한다’고 조언할 정도였다고 한다.

와바라는 결국 학교 친구인 루이스 모건의 조언에 따라 패션 브랜드 마니에르 드 부아(Maniere De Voir)에 투자했다.

잉글랜드 U20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와바라는 2017년 볼튼 원더러스에서 은퇴한 후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 들었다.

부업으로 투자한 지 약 10년이 지난 지금, 와바라의 회사는 연간 3,470만 파운드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회사로 성장했다. 한화 약 580억원이다.

와바라의 브랜드를 즐겨 찾는 유명인사도 많다. EPL 첼시의 라힘 스털링, 프로 복서 안소니 조슈아를 비롯한 스포츠 스타들 뿐 아니라 걸그룹 리틀 믹스의 가수 페리 에드워즈 등이 와바라의 브랜드를 찾는 유명인들이다.

와바라는 “나는 2013년 말에 MDV를 설립하고 컬렉션을 출시했다. 내가 생산한 첫 번째 의류는 트랙수트, 티셔츠, 후드티였다. 내가 아는 축구 선수들에게 입혔더니 인기가 높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내 축구인생은 내가 의도한 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사업은 놀라운 속도로 성장했다. 둘다 집중이 중요했기에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고 패션 업계에 뛰어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사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그래도 첫 해 매출액이 100만 파운드에 달했다. 7년후에는 3020만 파운드가 됐다. 그리고 올 해는 무려 3470만 파운드로 늘어났다.

그동안 와바라가 모은 개인 재산은 2600만 파운드가 넘는다. 맨유의 스트라이커 마커스 래시포드보다 많고 래퍼 스톰지와 비슷하다.

[축구 선수에서 패션 사업으로 거부가 된 전 맨시티 수비수 와바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와바라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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