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日 원폭투하 폭격기 출격했던 태평양 섬 비행장 재건"

강민경 기자 2023. 12. 2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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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폭격기가 출격했던 태평양 섬 비행장을 재건한다고 CNN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네스 윌스바흐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이번 주 닛케이아시아 인터뷰에서 서태평양의 미국령 티니언섬 북부의 비행장을 복구하는 작업이 완료되면 이곳이 대규모 시설이 된다고 말했다.

티니언섬은 하와이에서 서쪽으로 약 6000㎞ 떨어진 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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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중국 미사일 강화하는 상황에서 비행대 분산 노려"
케네스 윌즈바흐 미국 태평양 공군사령관(대장)이 1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3 국제항공우주 심포지엄’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축사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전환기, 대한민국의 안보와 K-뉴스페이스’를 주제로 각국 항공우주군 지휘관, 역대 공군참모총장과 국내·외 항공우주분야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공군 제공) 2023.10.16/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공군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폭격기가 출격했던 태평양 섬 비행장을 재건한다고 CNN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네스 윌스바흐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이번 주 닛케이아시아 인터뷰에서 서태평양의 미국령 티니언섬 북부의 비행장을 복구하는 작업이 완료되면 이곳이 대규모 시설이 된다고 말했다.

윌스바흐 사령관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주의를 기울인다면 티니언섬 북부에서 상당한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공군은 섬 중앙부에 위치한 티니언 국제공항에도 추가 시설을 건축하고 있다.

태평양공군은 윌스바흐 사령관의 발언을 확인했으나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티니언섬은 하와이에서 서쪽으로 약 6000㎞ 떨어진 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의 일부다. 인구는 3000명에 불과하다.

이 섬은 인근 사이판, 괌과 함께 미 공군 작전의 주요 무대였다. 특히 이곳에서 미국은 1945년 B-29 슈퍼포트리스 폭격기를 출격시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CNN은 중국이 미사일 전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 공군이 상대방의 공격에 대비해 비행대를 분산시킬 지역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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