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내달 신년 업무보고는 '주제별'로…"부처 벽 허물라"
[앵커]
정부가 다음 달부터 신년 업무 보고를 진행합니다.
부처별 보고 대신 주요 현안별로 그동안의 성과와 추진 방향을 토의하고, 국민에 알릴 예정인데요.
부처 간 칸막이 철폐와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윤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겁니다.
조한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다음달부터 시작될 신년 업무보고의 기치는 '정책 그리고 소통'.
내년, 집권 3년차를 맞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성과를 점검하고 새해 국정 방향을 알릴 예정으로, 정형화된 부처별 업무보고 대신 주제별로 주요 현안과 과제를 짚을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업무보고가 최장 3월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2~3개 관계부처가 노동, 복지 등 주요 과제별로 그동안의 성과와 새해 추진 방향을 보고하고 토론도 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참모진이나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관련 전문가 등이 함께 하는 방안도 구상 중입니다.
또 주요 현안별 수시 브리핑을 통해 대국민 소통과 정책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장 행정과 함께 정책 발굴을 강조해 온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진들에게 거듭 "부처 간 벽을 허물고 어젠다 중심으로 움직이며 국민이 체감할 만한 정책 성과를 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지난 18일)> "내년도 국정운영과 관련해 부처 간 칸막이를 과감하게 허물고, 과제 중심으로 부처 간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하고…"
이같은 취지에서, 아직은 내부 구상 단계지만 연초 신년 기자회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수 참모진이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신년 회견에 대한 의견을 내고 있다"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공식 기자회견은 지난해 8월 '취임 100일 회견'이 유일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세 차례에 걸쳐 사면을 단행했지만 신년 특별 사면은 없을 전망입니다.
지난 8월 광복절 특사 후 채 넉 달여밖에 안 된 만큼 사면 필요성이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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