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586민주당vs789 한동훈 비대위?
■ 진행 : 장원석 앵커
■ 출연 : 정옥임 前 국회의원, 김현정 前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정옥임 전 국회의원, 김현정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가 다음 주에본격 가동에 들어갑니다. 한동훈 지명자, 한동훈 전 장관 오늘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요. 공식 일정 없이 당분간 정국 구상 또 비대위원을 누구로 할지 이런 것들을 고민할 것 같은데 일단 비대위원이 누가 되느냐에 큰 관심인 것 같아요.
[정옥임]
그렇습니다. 비대위원이 어떤 사람이 되느냐를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자율성이 어느 정도인지, 그다음에 그의 정치적 가치는 무엇인지. 이런 것을 우리가 가늠할 수가 있거든요. 아마 비대위원들은 젊은 사람들로 구성되지 않을까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인 것 같고요. 본인이 국민의 상식하고 실력을 굉장히 강조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젊어서 상당히 열정적으로 보이면서 능력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인정을 받는 그런 중도층 그리고 다양성을 반향하는 그런 사람들로 구성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비대위원 구성을 두고서 민주당에서도 관심 있게 볼 것 같아요. 키워드가 몇 가지가 있었는데 젊은층, 중도층, 다양성을 요구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이런 식으로 또 인선이 될 거라고 상대 당에서도 보고 계신가요?
[김현정]
지금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 국민의힘이 대표 체제가 바뀐 게 7번이라고 합니다. 권한대행까지 포함하면. 정말 비정상적인 상태인데 지금 이 비대위가 뜨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 먼저 짚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원인이 돼서 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한동훈 비대위가 다시 뜨는 것인데 그렇다고 하면 가장 국민들이 지적하고 있는 문제는 국정기조를 바꾸라는 것이고 수평적인 당정관계를 재정립하라는 게 가장 핵심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한동훈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다 또는 복심이다, 2인자다, 같은 검사 출신이다라는 그런 한계를 가지고 출범한 비대위원장 아닙니까, 선임된. 선임된 비대위원장인데 그렇다고 하면 비대위원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또 그런 일색인 사람들로 비대위원을 구성하게 되면 그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저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할 수 있는 윤핵관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은 하면 안 될 것이고요. 그리고 또 지금 경제, 민생이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여야 협치를 통해서 이런 것들을 해결할 수 있고 또 용산 출장소라는 그런 비난을 피하고 대통령실에도,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할 말은 할 수 있는 그런 비대위원들로 구성이 되어야지 국민들의 신뢰를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당내에서는 73년생 젊은 비대위원장이 지명되니까 세대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아주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발언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 우리 정치는 지금 86 운동권 출신이 주도하고 있는 진영정치와 팬덤 정치. 그로 인한 극한 정쟁으로 질식 상태에 빠져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젊음과 새로움으로 우리 정치에서 수십년 군림해온 운동권 정치를 물리치고 탈진영정치 탈팬덤정치 시대를 열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어제와 전혀 다른 정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앵커]
한동훈 전 장관이 86 운동권 중심으로 움직이던 정치 지형을 흔들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는데 이에 동의하십니까?
[정옥임]
제가 윤재옥 원내대표의 얘기를 들으면서 아마 탈 진영 정치와 탈팬덤정치를 강조한 것은 사실 국민의힘의 문제는 조금 전에 김현정 대변인이 말씀하셨듯이 국정기조라든지 또는 대통령실과 정당과의 그런 관계 설정이 더 중요한 문제였지 진영이라든지 팬덤의 문제는 야당이 굉장히 심각하게 가지고 있는 문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등극함으로써 야당의 진영정치와 팬덤정치가 더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한동훈 비대위 체제는 이러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부분을 강조할 수 있다는 점을 아마 상기시키는 대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조금 전에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오히려 국민의힘에서는 진영정치나 팬덤정치보다는 지금 유권자들이 기대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어느 정도까지 그러한 기존에 당면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얼마만큼 보여줄 수 있는지가 성패의 관건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운동권 중심으로 움직이던 정치 지형 하면 또 여당에서는 민주당이라고 얘기를 할 텐데 이런 윤재옥 원내대표의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현정]
저는 지금 국민의힘이 방향을 잘못 잡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왜냐하면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이 비대위가 출범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지 않습니까? 근본적인 이유를 해소하는 데에 방점을 찍어야 하는데 지금 여당에서는 자꾸 이렇게 내년도 총선이 정권심판론으로 치러질 것이고 국정지지도가 대단히 나쁘기 때문에 그런 프레임, 그런 구도를 바꾸려고 하는 정치공학적, 정치기술적인 접근을 자꾸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겉치장으로 청년이라든지 여성이라든지 이렇게 세대교체 이런 얘기를 하면서 겉포장지만 바꾸려고 하는 그런 느낌이 자꾸 드는데 그렇게 해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현재 계속해서 586과 청년, 세대교체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한동훈 장관이 50대 아닙니까? 젊습니까? 사실 이준석 대표는 30대에 당대표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은 최고위원 중에도 청년 최고위원들이 많아요. 이준석 전 대표 때에도 당직자들부터 해서 다 젊어졌고 지금도 청년 최고위원들 몇 명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봤을 때 과연 그 최고위원들이 청년이라고 그래서 당당하게 당 혁신을 얘기하고 용산에다 쓴소리를 했느냐라고 보면 그것이 아니라 오히려 윤심만을 대변하는 그런 모습으로 많이 비춰져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핵심은 그런 포장이나 치장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아까도 말씀드린 그런 문제, 현재 노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되어야 하고 그렇게 해야지만 국민들이 갖고 있던 정권심판론이라든지 국민의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들이 바뀌지 이렇게 사람 몇 명을 바꿔서 이 형국을 돌파하려고 하면 도로 다시 또 다른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합니다.
[정옥임]
바로 그 부분 때문에 앵커께서 처음에 질문하시기를 어떤 비대위로 구성될 것이냐가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그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우려의 의견이 나왔던 이유도 그거였는데 일단 대통령과 가장 의사소통이 잘 되는 인물이라고 보여지는, 그리고 대통령의 신뢰를 받는 인물로 간주되는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취임함으로써 오히려 그것이 역설적이지만 쓴소리라든지 수평적인 당정관계라든지 또는 새로운 국정기조의 물꼬를 열 수 있다라는 기대감이 있고 더군다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걸 모를 리는 없습니다. 지금 전 언론을 통해서 그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지금 이 말씀하셨잖아요. 정치공학적인 얘기만 한다 그랬는데 진영이라든지 팬덤정치는 단순히 정치공학적인 문제는 아닙니다. 물론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아니고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문제지만 이건 정치공학의 문제를 넘어서는 매우 근본적이고 아주 원천적일 뿐만 아니라 구조적으로 뿌리가 깊어서 이것 자체가 발본되지 않는 한 한국 정치가 진화될 수 없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동훈이라는 카드가 상당히 그것과 대비되면서 참신함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현정]
저도 덧붙이면 그 말씀에 대해서 그 말씀이 틀리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비대위가 뜨는 이유가 있잖아요. 비대위가 출범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 이유, 그 원인에 대해서 정확히 진단하고 그 문제를 해소하는 그것이 사실은 핵심인 것인데 다른 것을, 586이라든지 민주당의 문제를 끌고 와서 그것에 대비해서 한동훈 장관을 부각시키려고 하는 이렇게 프레임 전환을 하려고 하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이게 윤석열 대통령하고 한동훈 장관이 신뢰관계가 대단히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용산에다 할 말은 할 수 있다는 그런 시각에서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고 그런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저는 그것이 과연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서 대단히 회의적인 것이 벌써 김건희 여사 특검과 관련해서 악법이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김건희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서는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이렇게 반응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한동훈 장관이 갖고 있는 그런 한계들이 있는데 이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의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연출을 해서 뭔가 한동훈 장관의 입장을 얘기하는 것들을 연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걸 근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다른 입장을 한동훈 장관이 과연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왜냐하면 당장 물어볼 거잖아요, 여러 가지에 대해서. 지금 예를 들어서 제가 다른 것도 많지만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엊그저께 한동훈 장관이 과거에 급성 백혈병으로 군생활 중에 사망한 유족을 만나서 우는 것들을 연출했어요. 그러면서 국가배상법, 이중배상금지 때문에 유족들이 국가배상을 청구했는데 재판에서 져서 그 국가배상법을 개정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것보다 훨씬 더 힘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사망했던,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유족들이 지금 오체투지 투쟁을 하고 있어요, 이태원 참사 특별법 만들어달라고. 그러면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것들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명확하게 답변을 해야 하는데 과연 용산과 다른 답변을 할 수 있을지 저는 되게 회의적이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제는 법무부 장관, 국무위원이 아니고 비대위원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또 지켜보도록 하고요.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가장 많이 보이는 게 세대교체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는 아예 789. 70년대 이후 출생자로 비대위원을 싹 바꿔야 한다, 이렇게 채워야 한다 얘기를 했어요. 혹시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해서 젊은층들을 어필하기 위해서 눈에 띄는 비대위원으로 점찍을 만한 인물 혹시 있습니까?
[정옥임]
하태경 의원도 아마 586세대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586세대가 80년대 한국 민주화에 나름대로 뚜렷한 족적을 남긴 걸 부인하기 어렵지만 그후에 정치권에 등단해서 지금 586 그러면 거의 유사욕설 같은 그런 상황까지 만든 것에 대해서 586 스스로가 성찰해 볼 필요는 있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젊은 세대에 대한 소구가 굉장히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마는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젊은 세대들이 과연 그들의 소신, 젊은이의 용기와 결기를 보여주었는지. 아니면 당 권력 내지는 정치 권력에 편승해서 항상 해바라기성 발언과 행동을 하지 않았는지 그것도 역시 성찰 대상이라는 점에서 저는 그렇게 그것을 마치 또 일반화시켜서 젊은 세대는 모든 게 옳고 낡은 세대는 다 나이 많은 세대고 이런 식으로 선을 긋는 것도 그렇게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라고 보고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고뇌가 깊다 보니 지금 나타나지 않고 비대위원 인선에 골몰하면서 조금 전에 문제를 제기하셨던 몇 가지 쟁점에 대해서도 본인의 고민이 상당히 클 거라고 보고요. 그런 면에서 아까 다양성을 말씀드렸는데 단순히 젊은 세대가 아니라 젊은데 자기 생각을 소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정치권에서는 능력 있는 사람이지 학벌이 좋고 어떤 스펙을 많이 쌓았다고 그래서 그게 젊고 그게 능력 있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세간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아마 누구보다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잘 알고 있으리라 봅니다. 그래서 이틀 전의 질답과 관련해서 많은 논란이 있었고 그것에 대한 학습 과정을 보면 한동훈 위원장이 얼마나 학습 과정에 있어서 속도가 빠른지도 우리가 감을 잡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비대위원들을 지금 임명해야 되고 다양성이라는 차원에서 소위 우리나라의 유권자 연령별 대비를 보더라도 단순히 젊은 사람들만, 물론 본인이 70년대생이니까 그래도 젊은 사람들이 많아야 되겠지만 그런 차원에서 누가 보더라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인선을 해야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어깨가 굉장히 무거울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공천이 어떻게 될까도 앞서 얘기한 것 못지않게 또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공관위원장이 누가 될 건가. 혹시 전직 장관들이라든지 대통령실에서 일했던 참모들, 검사 출신들이 오면 이건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이에 대한 숙제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동훈 전 장관이 정치 경험이 없다는 것은 일부 지적이 있었지만 오히려 정치권에 빚이 없다는 그런 장점도 있다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러면 이런 공천 과정에서 원활하게 수행이 가능할까요?
[정옥임]
제가 볼 때 그동안의 대야 투쟁이라든지 야당 의원들의 어설픈 질의에 대해서 반박하는 것을 보면 그런 건 아주 이미 실력을 검증한 바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가 볼 때는 당내의 기득권 세력에 대한 공천 물갈이 과제 있잖아요. 저는 그것도 잘할 것 같은데 이제 많은 사람들이, 특히 야당에서 그걸 문제 삼는 건 다른 건 몰라도 당과 대통령실과의 관계 정립을 잘 못하기를 바라는 그런 정치공학적 의도도 좀 있는 것 같은데 아마 그걸 보면서 사람들은 비대위원장의 업무 성과를 판단하려고 들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김기현 당대표가 SNS에 글을 남기고 그냥 사퇴한 것에 대해서 사실 그전에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비판이 있었고. 나가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았고. 수도권 선거는 김기현 대표의 얼굴로 할 수 없다고 비판한 사람이 많았는데 막상 그렇게 나가니까 왜 그 나간 자체에 대해서 또 문제를 삼느냐면 민주적 절차냐, 이걸 가지고 문제 제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바로 그러한 관계, 그러니까 권력과의 관계라든지 또 사실 기존에 있었던 구태와 관련한 모든 부분을 청산하고 물갈이하는데 새롭게 누구를 그러면 대치시키느냐 이런 것과 관련해서 그걸 사람들이 본다는 것을 아마 본인도 알고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관위원장도 그렇고요.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오히려 검사 출신이라든지 또는 대통령실에서 나온 사람들이 오히려 이득을 보기보다는 그것 때문에 역차별을 당한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매섭게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하면 그러면 한동훈에 대한 재평가와 새로운 평가와 긍정적인 평가가 만들어지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한동훈 비대위를 겨냥해서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도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는 신중론을 폈어요. 윤석열 대통령과는 조금 다르다,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라고 얘기했는데 이런 평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현정]
어쨌든 지금 비대위 체제로 하면서 한동훈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하면서 이슈를 지금 선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라든지 검찰공화국이다 이런 식의 비판 일색의 접근보다는 내용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민주당도 사실은 그동안에는 국정 지지율이 워낙 나빴기 때문에 반사적 이익을 얻은 측면이 크지, 자체적으로 득점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민주당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보수층에서조차도 비판적인 내용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이라든지 또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관련한 문제라든지 강제징용에 대해서 제3자 배상안 이런 것들은 대단히 보수층에서도 문제 제기를 하고 비판하고 있는 지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용산의 뜻이다라는 이유로 계속해서 여당에서 그거를 같이 계속 반대해 왔던 그런 상황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오송지하차도 참사라든지 이태원 특별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물어야죠, 이제.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지. 그래서 여야 간에 협의를 통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자라는 것을 끊임없이 제기함으로 인해서 국민들한테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심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야당의 역할들을 앞으로도 충실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의 경우는 이낙연 전 대표도 그렇고 이재명 대표가 사퇴를 하고 통합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분들이 있는데 여당의 판이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야당은 조금 부족한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혁신의 가늠자를 통합비대위로 봐야 하는지 이 지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현정]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여야는 역할과 책임이 다르거든요. 지금 여당에서 이렇게 비대위 체제로 세 번째 전환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민심을 읽지 못했기 때문이거든요. 민심을 읽지 못해서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의 참패로 이어진 겁니다. 그거에 대한 국정운영을 잘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이고 야당은 기본적으로 역할이 정권 견제에 있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선거에서도 이긴 것도 있고 또 그동안 계속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인신 구속을 목표로 했던 것들에 대해서 영장도 기각한 측면도 있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사퇴를 하고 여당이 사퇴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도 사퇴하고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한다 이런 논리보다는 오히려 민주당은 통합과 단결을 더 공고히 하고 당 혁신을 통해서 정권 견제를 훨씬 더 잘하는 그리고 민생 경제를 살리는 대안 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가지고 가는 것이 오히려 더 필요한 시점이지 당내에서 내부 분열돼서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전 장관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회동 시점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있을 것 같아요. 일단은 공식적으로는 윤 대통령이 주최하는 신년 인사회, 다음 달 1월 3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세 사람이 한 자리에 공식적으로 모이는 거예요.
분위기 어떨 것으로 보입니까? [정옥임] 공식적인 그 자리에서 구체적인 쟁점에 대해서 얘기를 나눌 것은 아니니까 그냥 표정만 보는 거겠죠, 시청자나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그런데 그 자체가 의미 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그동안 대한민국 정치의 중요한 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단순한 회동도 그렇게 이뤄진 바가 없었기 때문에 그 자체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무엇보다도 그 회동에 있어서 새로운 비대위원장인 한동훈이라는 인물에 대한 관심이 지금도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정치라는 건 사실은 그 관심입니다, 관심. 그런데 지금도 보면 한동훈에 대해서 어떤 시사프로그램이든 거의 50% 이상 그 얘기를 한다는 자체가 여당에 대한 관심 그리고 새로운 비대위원장에 대한 관심이거든요. 그리고 4년 전의 총선을 보더라도 민심이라는 게 말입니다. 하루아침에 돌아섭니다. 그런데 지금 어떻게 보면 너무나 익숙해져서 별로 그렇게 관심의 지수가 줄어드는 야당 대표가 통합비대위가 됐든 뭐가 됐든 혁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1인 체제로 단결해서 총선에 임한다, 그 자체가 야당 내에서는 심리적 안정을 준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 자체가 무변화, 고인 물로 생각하는 유권자들도 꽤 있을 것이고. 특히 여당의 비대위를 중심으로 해서 여기서 새로운 모멘텀, 정말 당정 관계에 수평선이 그어지는 거 아니야. 이러한 식의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게 되면 그 파장은 상당히 클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일련의 모습 중에 하나가 아마 3자, 1월 3일에 보여지는 그 모습에서 또 한마디 간단하게 하는데 무슨 말을 촌철살인을 하는가, 이런 것을 유권자들은 상당히 주의 깊게 볼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정치적 관행에 따라서 이 대표도 한동훈 차기 비대위원장이 예방을 할 것이고요. 두 사람이 만나면 수장이 아주 중요한 시점에 만나면서 민주당의 사법 리스크를 더 공격하는 쪽은 그쪽을 더 부각할 것이고 아닌 민주당에서는 극도로 경계하면서 또 고민이 많을 텐데 관련해서 발언이 있었습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데요. 잠깐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한동훈 비대위가 되면 이재명 대표와 관계에서 검사 대 피의자 관계되는 거 아니냐 이거에 대한 부담은 좀 없는 겁니까?) 그건 전형적으로 제가 보기에는 검찰 왕국 검찰주의자들의 생각이죠. (그렇게 될 리는 없다고 보시군요) 없다 (민주당 의원들하고 막 좀 대치하는 모습 언론이 많이 주목을 했는데 앞으로도 좀 그렇게 할까요?) 한동훈 장관의 입장과 방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안 할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법무부 장관이라고 하는 위치와 여당의 대표라고 하는 위치는 차이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안 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사법 리스크로 인한 검사와 피의자 구도는 검찰 왕국, 검찰주의자들의 생각이다 이런 얘기로 선을 그었는데 어떤 생각 드셨습니까?
[김현정]
홍준표 시장이 본인이 국회의원 되고 검사의 때를 벗는 데 8년 걸렸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만큼 오래된 습관들이 몸에 많이 배어 있는 걸 바꾸기 힘들다는 얘기인데 지금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은 검찰공화국이다라는 인식을 많이 갖고 계세요. 그런데 거기에다가 그것도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라고 일각에서 얘기하고 있는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까지 됐으니 검찰공화국이 완성된 것 아니냐, 이런 비판들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상황 속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라든지 피의자와 검사 출신 비대위원장. 이런 구도로 갖고 가게 되면 오히려 그런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들이 더 공고해질 거라고 저는 오히려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비대위원장은 말 그대로 정치 아닙니까? 정치 영역에서 정치를 복원시켜서 여야 간에 협치하는 모습들 또 윤석열 대통령과 야당과의 가교 역할을 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여줬을 때 국민들한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이지 그런 구도로 갔을 때는 오히려 그것은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실제로 한동훈 장관과 이재명 대표의 그 구도를 보고서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정옥임]
아니요, 그러니까 홍준표 시장이 본인이 검사로서의 티를 벗는 데 몇 년이 걸렸다라는 것하고 이 회동하고는 성격이 다르죠.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검사처럼 발언을 한다거나 그래서가 아니라 둘이 만나면 유권자들 입장에서 저 사람은 검사 출신이었지, 이재명 그러면 대장동부터 시작해서 백현동, 위례라든지 성남FC라든지 막 생각이 상기가 되지 않겠습니까? 위증교사라든지. 그러다 보니까 그 두 사람의 뭐라고 그럽니까? 투샷이라고 합니까? 그렇게 해서 딱 나오면 일반 시민들이 볼 때 그렇게 보지 않겠느냐는 거지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거기서 나 검사니까 하면서 검사로서 심문을 하는 것도 아니고 피의자 취급을 하는 것도 아닌데 그런 그림이 그려지는 것에 대해서 민주당 쪽에서는 신경이 쓰이지 않느냐라는 질문을 느닷없이 검찰공화국 하면서 얘기를 하게 되면 그 자체가 정말 우문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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